경산중앙병원은 최근 최신형 맘모톰 시스템을 도입해 여성 유방질환 진단과 치료의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 장비는 실시간 초음파 유도 하에 병변 부위를 확인하면서 바늘을 삽입해 조직을 진공흡입 방식으로 채취하거나 제거할 수 있는 기술로, 기존 수술적 생검보다 통증과 흉터가 적고 회복이 빠른 것이 특징이다.
유방에 결절이나 혹이 만져졌을 때, 혹은 유방촬영이나 초음파에서 이상소견이 발견되었을 때 조직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최근에는 절개 없이 국소마취만으로 병변을 제거할 수 있는 ‘맘모톰’이 진단과 치료를 겸하는 도구로 각광받고 있다.

경산중앙병원 유방외과 조현진 과장은"맘모톰은 특히 크기가 작은 양성 혹이나 석회화 병변, 섬유선종 등 양성종양의 진단과 제거에 도움을 준다"며 "국소마취 후 30분 내외의 시술로 조직 검체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어, 유방암 조기진단율을 높이고 환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경산중앙병원은 해당 시술을 위해 별도의 1박 2일 입원 프로그램도 운영 중으로 사전 정밀검사부터 시술 후 회복관찰까지 통합 관리가 가능하며, 외래 진료 및 전화 상담을 통한 사후 추적관리도 함께 진행된다. 특히 영상의학과, 외과, 내분비내과 등 다학제 협진 체계를 통해 진단에서 치료, 추적관리까지 유기적인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경산중앙병원은 맘모톰 시술과 함께 유방질환에 대한 지역사회 교육과 조기발견 체계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매월 유방건강 교육 강좌를 열어 자가검진법, 정기검진의 필요성 등을 알리고 있으며, 40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유방촬영 및 초음파를 포함한 국가건강 검진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 중이다.

유방외과 조현진 과장은 “맘모톰 시스템을 포함한 첨단 진단장비를 기반으로, 지역 여성들이 전문적이고 편안한 환경에서 진료받을 수 있도록 의료체계를 강화에 앞장설 것”이라며 “경산을 넘어 대구·경북 지역에서 여성질환 분야 최고의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 아래, 최신 장비 도입과 의료진 교육, 환자 중심 진료 시스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산중앙병원은 내년까지 여성전용 건강검진센터 확장, 갱년기 클리닉 신설 등 여성질환 특화 진료 인프라 확대 계획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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