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치혀‘ 윤설미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놀라웠던 경험을 전하며 웃음을 전했다.
12월 25일 방송된 MBC 예능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에서 탈북을 해 한국살이 8년 차인 윤설미는 짜릿한 자본주의의 맛을 주제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윤설미는 “북한에서는 이 방송을 보면 ‘저 사람 탈북하더니 거짓말만 한다‘고 느낄 거다. 그 정도로 북한에서 20여년을 살다가 남조선에 산 지 8년 밖에 안 된 제가 탈북하길 참 잘했다고 느낀 순간들을 소개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첫 번째는 공항에서 안내 표시판을 보고 놀랐다. 친절한 안내판은 생전 처음 봤다. 북한에는 혁명적이고 전투적인 문구가 가득하다. 남조선에 오니 너무 따뜻하더라”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두 번째로 감동 받은 건 마트”라며 ”제가 북한에서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꼭 하고 싶은 게 있었다. 한국 드라마에서는 판매원 없는 대형 마트에 가서 카트 몰고 장 보는 남녀가 가격도 안 보고 장을 보지 않냐. 그걸 하고 싶었다. 처음으로 마트를 갔는데 아주 멀쩡하게 생긴 사람들이 돈도 안 내고 음식을 먹고 그냥 가더라. 알고 보니 시식이라더라. 태어나 시식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 뿐 아니라 윤설미는 ”북한에서는 흰 쌀밥에 고추장만 먹어도 그 이상이 없는데 무슨 시식이냐”며 ”저도 시식 줄을 서서 먹었는데 기똥차더라. 그야말로 말이 안 나온다. 마트에 온 남조선 사람들이 다 바보 같더라. 왜 돈 주고 장을 보지. 그래서 마트를 한 달 동안 다니면서 시식 문화 체험을 했다. 북한에서는 남한은 하품할 때 이 뽑아간다고 했는데 북한에서 만들어낸 거짓말이었다”고 말하기도.
끝으로 윤설미는 백화점에서 직원이 ‘사랑합니다 고객님’이라고 언급한 것이 충격이었다며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사랑한다고 하더라. 무슨 여자가 이렇게 헤픈지 놀랐다. 북한에서는 애인 사이에서도 어버이에게도 사랑한다는 표현을 안 한다. 북한에서 사랑은 수령님께서 인민에게 하사하는 사랑 뿐이다. 저는 그때부터 하트를 남발하기 시작했다. 메신저에도 하트를 넉넉하게 날린다”며 말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황지혜 온라인 뉴스 기자
사진=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