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보영이 친언니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27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박보영이 출연했다.
이날 박보영은 데뷔 시절부터 쓰기 시작한 일기를 공개했다. 그는 “처음 일기를 쓰게 된 계기가 작품 끝나고 인터뷰를 하지 않나. 드라마는 끝나고 바로 하는데 영화는 편집 시간도 있으니까 개봉할 쯤에 하게 된다. 에피소드가 생각이 안 나더라”며 “인터뷰를 잘하고 싶어서 있던 일을 기록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일기장에는 조카가 태어난 시간과 몸무게가 기록돼 있었다. 박보영은 “11일 전에 둘째가 나와서 언니가 조리원에 있어서 요즘 제가 거의 첫째랑 같이 보내고 있다. 등원시키고 하원 시키고 같이 놀러 다닌다”라며 조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언니에게 마음의 빚이 있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박보영은 “제가 고향이 충청도다. 서울에 올라와 혼자 지내야 하는데 부모님이 걱정돼 언니도 같이 가면 안 되냐고 한 거다. 언니가 서울에 친구가 아무도 없는데 같이 와서 바쁠 때 밥도 해주고 빨래도 해주고 희생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박보영은 “고맙다는 표현을 많이 못 했다. 자매끼리라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언니 고마워’가 안되더라”며 “조카가 태어났을 때 편지를 써서 차를 선물했다. 아기 카시트 태워서 안전하게 다니라고. 그때 처음으로 편지로 제대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니, 누가 뭐래도 나한테 최고의 여배우는 언니야’라고 써줬는데 어제 그거 보면서 울었다”고 덧붙여 뭉클함을 안겼다.
윤설화 온라인 뉴스 기자
사진=‘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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