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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환 품은 한화, 토종 선발진 ‘사활’ 건다

입력 : 2019-11-23 09:00:00 수정 : 2019-11-23 14: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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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장시환(32)을 품은 한화가 ‘선발진 로테이션 구성’에 사활을 건다.

 

프로야구 한화는 지난 21일 포수 지성준, 내야수 김주현을 내주고 롯데 투수 장시환, 포수 김현우를 영입하는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목적은 분명하다. 한화는 지난 20일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포수 이해창을 영입하면서 포수진 공백을 줄였고, 여기에 이현호를 영입한 데 이어 선발 투수 강화를 위해 장시환까지 품은 것이다.

 

장시환은 2007시즌 2차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전체 2순위로 현대 유니콘스에 지명돼 프로에 데뷔했고 프로 통산 12시즌 238경기에 출전해 21승 19세이브 16홀드를 기록했다. 올 시즌 6승3패 평균자책점 4.95를 기록하며 다소 아쉬움을 남겼지만 27경기에 등판하며 로테이션을 지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구단 측 역시 “풀타임 선발 경험이 있는 장시환의 합류로 국내 선발진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가 비시즌 선발진 강화에 중점을 두고 스토브리그를 내보내는 이유는 분명하다. 지난 시즌 워윅 서폴드와 채드 벨이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줬으나, 국내 선발 3자리가 완전히 흔들렸다. 이에 불펜 투수였던 장민재가 선발진에 합류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2020시즌 반등을 위해서는 국내 선발진 구성을 완벽하게 준비해야 한다. 서폴드, 벨과 모두 재계약에 성공하면서 일단 검증받은 원투펀치는 마련했다. 여기에 선발 3인방이 로테이션을 지켜주면서, 성과를 내줘야 2019시즌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다. 

 

올 시즌 영입 가능한 자유계약(FA) 투수가 마땅치 않기 때문에 우선은 2차 드래프트와 트레이드를 통해 이현호와 장시환을 영입했다. 전력 보강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이것이 끝은 아니다. 새로 가세한 두 투수 외 한화에는 잠재력이 있는 선발 투수 후보가 많다. 우선 지난 시즌 막판 트레이드로 영입한 신정락과 선발 전환 후 희망을 비친 장민재, 그리고 김민우, 김성훈, 김범수, 박상원, 박주홍, 김이환, 박윤철 등이 있다. 외부 전력 보강과 함께 내부 자원의 성장과 상승이 필요하다. 

 

장시환과 이현호를 영입하면서 경쟁 체제는 뜨거워졌다. 이 경쟁을 통해 선발 후보군에 있는 투수들이 알을 깨고 나와야 한다. 선발진 구성과 활약은 2020시즌 한화의 핵심 요소이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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