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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 삼성, 젊어진 주장 김상수가 갖는 중요성

입력 : 2017-01-02 16:00:00 수정 : 2017-01-02 17: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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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초 1사 주자 2루 삼성 박해민의 좌익수 왼쪽 1타점 적시타때 홈을 밟은 김상수가 덕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rumi@osen.co.kr
[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새 술은 새 부대에‘ 원칙은 주장 자리에도 적용됐다. 김상수(26)가 2017년 삼성의 새로운 주장이 되면서 세대교체의 바람이 선수단에게도 불어들었다.

이제까지 삼성의 주장 자리는 보통 고참급 선수들의 차지였다. 2010년 강봉규부터 2016년 박한이까지 최근 들어 주장을 지낸 선수들 대부분이 30대 중반을 넘긴 나이였다. 2015년 박석민(NC)이 30세의 나이로 주장 완장을 찼던 것이 최연소 기록이다. 하지만 20대 주장으로 김상수가 들어서면서 연령대를 확실히 낮췄다.

이는 2017년을 앞두고 이어졌던 삼성의 행보와 관계가 있다. 지난 10월 ‘젊은 삼성’을 모토로 45세의 김한수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지 강봉규, 박진만, 정현욱 등 현역에서 은퇴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젊은피들이 코치진에 합류했다. 선수단에서는 김상수가 주장에 선임되면서 세대 교체의 첫 단추를 끼웠다.

마무리캠프부터 김상수는 새로운 삼성의 상징이었다. 김 감독은 이 때부터 김상수를 지켜보며 차기 주장으로 낙점하는 동시에, 더 매서운 채찍을 빼들었다. 이원석, 강한울 등 내야수 자원을 새로 영입하면서 ‘대체불가’로 여겨졌던 김상수의 입지를 위협한 것이다. “(1루수 이승엽을 제외한) 내야 3자리를 놓고 모두 경쟁해야 한다. 유격수 김상수도 예외 없다”고 콕 찝어 언급하기도 했다.

주장 선임은 일종의 유도책에 가깝다. 최근 몇년 간 김상수는 ‘발전이 없다’는 평가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주전 유격수 자리를 확보한 이후 팀 내 김상수를 위협할 만한 자원이 없다 보니 그대로 실력이 정체됐다는 해석이다. 김 감독은 김상수 스스로가 더 책임감을 갖고 시즌에 임할 수 있도록 먼저 나서서 자극을 주고 있다.

그만큼 달라진 삼성에서 김상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거포들이 연달아 이탈한 삼성은 라이온즈파크 펜스까지 높이며 ‘발야구’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빠르고 역동적인 야구를 위해서는 김상수의 부활이 필수적이다. 2016시즌 김상수는 6도루에 그쳤지만, 2014년 53도루로 도루왕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던 발빠른 자원이기 때문이다.

2017시즌이 끝나면 베테랑 이승엽까지 은퇴가 예정돼있다. 많은 프랜차이즈들이 팀을 떠나고 있지만, 김상수는 선수단 문화를 바꾸기 위한 선봉장으로 나선다. ‘젊은 삼성’이라는 중책이 ‘젊은 주장’ 김상수의 어깨에 무겁게 내려 앉았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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