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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은 젝키처럼, 1세대 아이돌 ‘줄귀환’ 포문 여나

입력 : 2016-10-10 07:00:00 수정 : 2016-10-09 18:4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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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희 기자] 1세대 아이돌 젝스키스(이하 젝키) 컴백의 파급력이 예상보다 훨씬 강력했다.

지난 7일 젝키의 싱글앨범 ‘세 단어’는 발매 직후 멜론 등 국내 주요 음원차트에서 실시간 1위를 차지하며 ‘올킬’했다. 더욱이 이는 1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발매 이튿날인 8일까지 이어진 것은 물론, 9일까지도 ‘세 단어’는 상위권에 머무르며 차트점령을 이어갈 것을 예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 최대 음원사이트인 QQ뮤직 실시간 차트, 대만,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주요 국가 아이튠즈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해외에서도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앨범 발매일 음반가게 앞에 소녀팬들을 줄 서게 만들었던 16년 전의 저력 그대로였다.

‘세 단어’는 이별 후 어렵게 다시 만난 연인들의 마음을 담은 사랑 노래로, 16년 만에 재회한 젝키와 팬들의 이야기를 꼭 닮아 있는 곡. 16년 전 안타까운 이별에 대한 젝키의 고백이 담긴 듯한 ‘세 단어’는 듣는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지난 4월 MBC ‘무한도전’ 출연으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면서 젝키의 컴백이 구체화됐다. 여전히 그들을 그리워하고, 또 원하는 많은 이들의 응원과 관심이 이어졌다. 곧이어 젝키는 YG엔터테인먼트에 새롭게 자리 잡았고 지난 9월 단독콘서트를 개최하며 공식적으로 복귀 신호탄을 터뜨렸다.

때문에 젝키의 컴백이 핫한 이슈가 될 것은 예정돼 있던 사실이다. 그러나 음원 장악은 당연한 수순이 아니었다. 임창정부터 박효신까지 ‘신의 목소리’라 불리는 발라드 가수들이 장기간 음원차트를 점령하고 있었고, 많은 아이돌 그룹 역시 속속 컴백해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쳤다. 그런 가운데 16년 만에 돌아온 1세대 아이돌의 단 한 곡의 신곡이 당당히 1위를 차지한 것. 젝키의 컴백이 단순한 관심거리에 그치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듯 성공적인 젝키의 컴백에 다른 1세대 아이돌의 컴백설 역시 다시금 꿈틀 대고 있다. 젝키보다 1년 먼저 데뷔해 가요계에 아이돌 신세계를 열었던 H.O.T의 컴백을 희망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H.O.T 역시 해체 이후 끊임없이 재결합설이 불거지고 있는 1세대 아이돌 그룹. 특히 지난 9월 20주년을 맞아 올해 유독 많이 컴백설이 불거졌지만, 결국 이번에도 성사되지 못했다. 그러나 활동 당시 라이벌 구조를 보였던 젝키가 화려한 복귀를 알리면서, H.O.T의 컴백 역시 이에 탄력을 받게 되지 않겠냐는 것. 더욱이 해체 이후 일반인의 삶을 살고 있는 멤버 고지용의 뜻을 존중해 완전체로 컴백하지 못한 젝키와는 달리, H.O.T는 5인 완전체 컴백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여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원조 요정’ S.E.S의 재결합은 팬들의 바람만큼, 실현 가능성 역시 높아지고 있다. S.E.S가 내년에 맞을 데뷔 20주년을 위해 재결합을 준비 중이다. 최근에는 SM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 회장과 회동한 사실을 알려 재결합 의사를 공공연하게 내비치기도 했다. 멤버들의 재결합 의지가 강한데다, 세 멤버 모두 방송 등을 통해 활동을 이어온 터라 S.E.S의 재결합은 무리 없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과연 16년 만에 화려하게 돌아온 젝키의 성공이, 1세대 아이돌 그룹들의 복귀를 잇게 할 서막이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kwh073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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