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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신현성 대표 포함된 사모펀드 컨소시엄에 경영권 넘어가

입력 : 2015-04-21 18:48:06 수정 : 2015-04-21 18:4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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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우 기자〕티켓몬스터(티몬)가 창업자 신현성 대표가 포함된 사모펀드 컨소시엄에 경영권이 넘어간다. 미국 그루폰에 지분 100%가 2750억원에 매각된지 1년 5개월 만이다.

미국계 사모펀드 콜버그크라비스로버츠(KKR)와 국내 토종 사모펀드 앵커에퀴티파트너스로 구성된 ‘KKR-앵커에퀴티파트너스 컨소시엄’ 측은 신 대표와 함께 티몬의 경영권 및 지분 59%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컨소시엄과 그루폰 측은 티몬의 기업가치를 7억8200만 달러(약 8600억원) 가량으로 산정했으나, ‘59%+경영권 프리미엄’의 인수가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지분 구조는 KKR과 앵커에퀴티파트너스 컨소시엄이 46%, 신 대표가 13%를 나눠갖게 되며, 인수 후에도 그루폰은 여전히 41%의 지분을 보유한 2대 주주로 남게 된다. 이번 인수에 주목할 만한 점은 캐나다연금투자이사회(CPPIB) 및 파빌리온 캐피탈(Pavilion Capital) 등 다수의 해외 연기금 및 국부투자 기관들이 직접 인수에 참여했다는 것. 이들은 한국의 모바일 커머스 시장과 티켓몬스터의 성장가능성을 보고 KKR-앵커에퀴티파트너스 컨소시엄에 함께 참여했다. 티몬의 이사회 구성은 경영권 인수에 따라 신 대표, KKR, 앵커 측이 각 2명씩 총 6명을 선임하고, 그루폰에서 1명을 선임해 총 7인 이사체제로 운영된다.

뉴욕 맨해튼에 본사가 있는 KKR은 980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운용하는 거대 사모 펀드다. 앵커에퀴티파트너스는 골드만삭스PIA 파트너 출신인 안상균 대표가 만든 토종 투자회사로 6억 달러 가량의 자금을 운용 중이다. 신 대표는 “유통과 정보기술(IT) 분야에 해박한 글로벌 투자 전문가들로부터 티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투자를 받게 됐다”면서 “창업 5주년을 맞는 올해 서비스 혁신과 공격적인 투자로 ‘퀀텀 점프’를 하는 원년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티몬의 매출은 최근 밝힌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815억에서 2013년 1148억, 2014년에는 1575억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영업손실 역시 2013년 -707억에서 작년은 -246억(실질적자 -175억)으로 개선되고 있는 추세다. 

kwju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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