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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여성형 탈모, 탈모치료와 두피색소 주입술 병행

입력 : 2014-12-14 14:45:03 수정 : 2014-12-14 14:4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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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30대에 들어서는 김모 씨는 탈모로 인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니다. 직장에 입사한 지 2년차 밖에 안되는 데도 불구하고 거의 과장급으로 보이는 외모 때문이다. 어릴 때부터 나이보다 성숙해보인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20대 중반부터 시작된 여성형 탈모가 이십대 후반들어 심해지면서 머리속 두피가 훤히 보이고 아직 결혼도 안했는데 애아빠 소리를 들을 정도가 됐으니 더더욱 속이 타 병원을 찾았다.

‘남성 탈모’ 하면 이마가 M자 형으로 벗겨지는 M형 탈모나, 정수리가 동그랗게 벗겨지는 O형 탈모, 앞이마부터 뒤 정수리까지 대머리가 되는 C자형 탈모가 떠오를 것이다. 하지만 남성탈모 환자 중 15~20%는 윗머리 전체에서 서서히 탈모가 일어나 윗머리숱 자체가 적어지는 ‘여성형 탈모’이다. 하지만 이 유형에 속하는 남성 탈모 환자 대부분은 탈모임을 인식하지 못해 조기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여성형 탈모의 특징은 우선 윗머리 두피 전체에서 머리가 빠지고 새롭게 나는 머리카락들도 짧고 가늘어지는 양상이 나타나 윗머리의 머리숱이 확 줄어드는 것이다. 남성들은 대체적으로 여성보다 짧은 헤어스타일을 유지하기 때문에 여성형 탈모가 진행되다보면 어느 새 머리숱이 너무 적어 예전보다 헤어스타일을 살리기가 어렵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결국, 앞이마의 헤어라인은 유지된 상태에서 완전히 머리카락이 없는 대머리가 되지는 않고 적은 숱으로 머리를 덮어주는 형태가 된다. 이마가 벗겨지지 않으니 탈모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다가 주위에서 나이들어 보인다, 두피가 훤히 보인다는 말을 듣게되면 그때서야 병원을 찾는데 이미 탈모는 30% 이상 진행된 경우가 많다.

치료방법은 먹는약, 바르는 약을 병행하면서 발모치료를 시작한다. 두피 내 진피층에 아연성분을 포함한 영양성분을 주사를 통해 직접 주입하는 ‘메조페시아 모낭주사’는 약 3~6개월 치료기간 동안 모발의 개수와 두께가 각각 평균 20%이상 증가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마트 줄기세포’ 치료도 효과적이다. 연세모벨르피부과의원 김진영 원장은 이에 대해 “자가혈이나 골수를 채취해 분리, 농축시킨 후 얻을 수 있는 자가성장인자로 새로운 혈관생성을 촉진시켜 모발이 없는 곳에서는 신생모가 솜털 형태로 지속적으로 자라나게 하며, 기존 모발은 더 굵은 성장기 모발로 전환시켜 탈모 치료 효과가 크다”면서, “탈모치료가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환자마다 개인차가 있으나 대략 1년 정도 걸린다”고 말했다. 이 기간이 너무 길게 느껴져 중간에 좀더 시각적인 효과를 보기 원한다면 두피색소주입술을 같이 병행해도 좋다. 두피색소주입술은 쉽게 말해 머리숱이 비어있는 사이사이를 천연색소인 특수잉크로 점을 찍듯 주입해 시각적으로 모발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효과를 주는 시술이다. 탈모로 모발이 탈락했거나 부족한 부위에 주입하는 시술로 마치 모발이 있는 것처럼 보여 시각적인 효과가 매우 크다. 자신의 모발색에 따라 천연색소를 선택할 수 있어 시술 후 매우 자연스럽고, 대략 2~3시간 시술시간이면 바로 일상생활도 가능하다. 빠른 탈모치료 효과를 원하는 탈모인들에게 안성맞춤이라 할 수 있다. 단, 색소를 두피에 너무 깊게 주입할 경우 모낭에 염증이 생기거나 탈모 및 다른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전문의료기관이 아닌 일반 문신샵에서 두피문신을 할 경우 바늘의 위생 상태 및 색소의 안정성을 보장받기 어렵고 문제시 사후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에게 시술받는 것이 중요하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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