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아베는 구단이 제시한 금액보다 낮은 금액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24일 "아베가 요미우리 구단이 제시한 6억 3000만 엔(약 64억 3000만원)을 고사하고, 6억엔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아베는 일본시리즈 부진과 야수 최고 연봉 기록 보유자 마쓰이 히데키(39·은퇴)에 대한 존경심 때문에 구단의 제의를 거절했다. 아베는 23일 구단 관계자와 만나 "팀이 일본시리즈에서 패했기 때문에 내년에 동기 부여가 필요하고, 마쓰이를 넘어서는 것은 너무 빠르다"고 말했다. 아베는 2013년 정규시즌에서 타율 2할9푼6리, 32홈런, 91타점을 기록했다. 홈런과 타점 부문 센트럴리그 3위였고, 요미우리에서는 두 부문 모두 1위였다. 하지만 아베는 일본시리즈에서 22타수 2안타(타율 0.091)에 그친 것을 자책하며 스스로 상승폭을 낮췄다.
한편, 일본프로야구는 2002년 마쓰이가 요미우리와 6억1000만엔에 계약하며 '6억엔 시대'를 열었고, 2005년 투수 사사키 가즈히로가 요코하마와 6억5000만 엔에 사인하며 일본 자국 선수 최고 연봉 기록을 세웠다. 일본 프로야구 역대 최고 연봉은 2003년 로베르토 페타지니가 요미우리로 이적하며 받은 7억2000만 엔이다.스포츠월드 체육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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