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은 3일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 계정을 삭제했다. 지난 1일 배우 한혜진과 결혼식을 치르고 2일 영국으로 출국해 도착하자마자 한 행동이다. 기성용은 자신의 팬카페에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삭제했습니다. 팬들과 소통하는 소소한 즐거움을 나누고 싶었는데 오히려 오해를 샀고 하고 싶은 말들이 더 전달되지 않았습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최강희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최근 인터뷰에서 “기성용의 트위터 글은 부적절했다”고 말한 직후에 기성용이 이런 행동을 한 것을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기성용은 지난 6월 열린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연전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자신의 트위터에 “리더는 묵직해야 한다. 안아줄 수 있어야 한다. 모든 사람을 적으로 만드는 건 리더 자격이 없다”는 글을 남겨 최강희 감독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었다. 기성용은 곧바로 “교회 설교 말씀이었다”고 해명했다.
이런 가운데 윤석영이 3일 올린 트위터 글도 이런 상황에 불을 붙였다. 윤석영은 “2002월드컵 4강-이영표, 김태영, 최진철, 송종국. 2012올림픽 동메달-윤석영, 김영권, 김창수, 그리고 아쉽게 빠진 홍정호. 이상 모두 혈액형 O형. 그외 최고의 수비력 박지성 O형’이라는 글을 남겼다. 최강희 감독이 인터뷰에서 혈액형으로 선수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다고 한 것에 대한 반응인 것으로 보인다. 최강희 감독은 “O형은 성격은 좋지만 덜렁거리고 종종 집중력을 잃는다”고 했다.
스포츠월드 체육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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