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5)이 공식적으로 LA다저스에 입단했다. 류현진은 11일(한국시간) 매직 존슨 구단주와 스탠 카스텐 사장, 네드 콜레티 단장 등 구단 수뇌부가 모두 참석한 가운데 다저스의 홈구장인 다저스스타디움에서 입단식을 치렀다.
정장차림으로 입단식에 나온 류현진은 등번호 99번이 새겨진 유니폼과 모자를 받은 후 현장에서 갈아입으며 당당한 빅리그 입성을 미국 전역에 알렸다. 다소 긴장한 표정이었지만 유니폼을 입은 후에는 미소를 지으며 미국 취재진의 질문에 또박또박 답했다.
직구와 체인지업이 강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류현진은 두자릿수 승수와 2점대 방어율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 박찬호가 1994년부터 2010년까지 통산 17년간 올린 아시아투수 최다승(124승) 도전도 선언했다.
콜레티 단장은 조만간 한국으로 건너와 한국팬들을 위한 류현진의 입단식도 따로 열 계획이다. 아직 구체적인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도 메인화면에 류현진의 입단소식과 요약한 뉴스동영상을 실어 큰 관심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협상마감시한인 10일 오전 7시 직전 다저스와 6년간 총액 3600만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계약금 500만 달러를 포함한 금액으로 1년간 옵션 100만달러를 감안하면 최대 4200만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이다. 또 5년간 750이닝을 소화해주면 6년째에는 FA를 선언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도 넣었다.
권기범 기자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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