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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3G서 6골' 박주영, "웽거 감독님 보셨죠?"

입력 : 2011-10-07 22:59:18 수정 : 2011-10-07 22:5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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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이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폴란드와의 평가전에서 동점골을 넣고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상암=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아르센 웽거 감독님 보셨죠?’

한국 축구 A대표팀의 주장 겸 공격수인 박주영(26·아스널)이 폴란드를 상대로 멀티골을 터트리며 소속팀 감독에게 무언시위했다. 박주영은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폴란드와 가진 평가전에서 0-1로 뒤진 상황에서 연속골을 넣어 2-2 무승부에 일조했다. 박주영은 후반 21분 서정진(전북)이 문전 오른쪽에서 내준 패스를 받아 쇄도하며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박주영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후반 32분 또 다시 서정진이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해준 패스를 받아 수비수 뒷공간을 파고든 뒤 정확한 왼발슛으로 역전골을 뽑았다. 비록 후반 35분 기립 박수를 받으며 교체아웃된지 3분 만에 동점골을 내줘 팀은 아쉽게 2-2로 비겼지만 이날 히어로는 단연 박주영이었다.

사실 박주영에게 이번 폴란드전은 오는 11일 아랍에미리트와 가질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모의고사 외에도 또 다른 의미가 있었다. A대표팀에서는 주전 공격수지만 소속팀에서는 지난 8월 이적 후 단 한 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기 때문. 로빈 반 페르시, 마루앙 샤막 등에 밀린채 주로 벤치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2일 레바논전에서 3골, 7일 쿠웨이트전에서 1골을 넣은 박주영은 이날 유로 2012 개최를 준비하며 강호로 면모한 폴란드의 골망을 2차례나 흔들었다. 최근 A매치 3경기에서 6골을 몰아치며 물오른 골감각을 과시한 것. 지난 6월 강호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무실점 승리를 거뒀고, 독일에 2골을 내줬으나 무승부를 기록한 폴란드의 철벽 수비진을 뚫고 이뤄낸 성과다. 게다가 소속팀 동지인 골키퍼 루카스 파비안스키를 두 번이나 울렸다. 웽거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한 활약이었다. 

서울월드컵=박린 기자 rpark@sportsworldi.com

<통합뉴스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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