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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2골… 한국 폴란드와 2:2 무승부

입력 : 2011-10-07 23:00:18 수정 : 2011-10-07 23: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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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가운데)이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폴란드와의 평가전에서 역전골을 넣은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상암=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캡틴’ 박주영(26·아스널)이 환상적인 두 골을 터트리면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강호 폴란드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유럽의 강호 폴란드와 가진 평가전에서 박주영이 후반 21분 동점골과 후반 32분 역전골을 연달아 넣었으나 후반 38분 재동점골을 허용해 2-2로 비겼다. 이에 따라 폴란드와 역대 전적 1승1무를 기록한 한국은 지난달 쿠웨이트와 가진 2014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 원정 2차전에서 1-1을 포함해 두 경기 연속 A매치 무승부에 그쳤다. 대표팀은 오는 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상대로 월드컵 3차 예선 3차전 홈 경기를 갖는다.

반면,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을 5-1로 크게 이기며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의 청신호를 켰다. 올림픽 대표팀은 전반 2분 만에 터진 김태환(서울)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윤일록(경남), 박종우(부산), 백성동(연세대), 박용지(중앙대)의 릴레이 골이 이어졌다.

A대표팀은 무승부에도 불구하고 박주영의 존재를 확인하는 큰 수확을 거뒀다. 박주영은 지난 8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 유니폼을 입은 후 주전 경쟁에서 밀려 아직 정규리그 데뷔전도 갖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경기력이 크게 떨어져 있을 것으로 예상돼 대표팀도 걱정이 컸다. 그러나 대표팀 주장 박주영은 이전보다 더 화려한 골감각으로 자신의 존재를 입증했다.

이동국(전북)과 박주영, 지동원(선덜랜드)으로 공격의 3각 편대를 이루고 중앙 미드필더에 남태희(발랑시엔)을 세운 대표팀은 전반 30분 먼저 일격을 맞았다. 폴란드 공격수 브와쉬치코프스키가 강하게 때린 볼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레반도프시키가 달려들며 헤딩으로 밀어넣었다.

끌려가던 한국은 후반 들어 이동국을 빼로 손흥민(함부르크)을 넣으면서 공격의 실마리를 찾았고 후반 21분 박주영이 동점골에 성공했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서정진(전북)이 낮은 크로스를 올리자 박주영이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논스톱으로 골망을 흔든 것이다. 박주영은 이어 후반 32분 오른쪽 측면 후방에서 다시 서정진이 길게 이어준 전진 패스를 받아 왼쪽 측면으로 파고든 뒤 상대 골키퍼와의 일대일 기회에서 침착하게 왼발로 역전골까지 넣었다. 그러나 대표팀은 6분 후 수비수 조병국(베갈타 센다이)이 수비 지역에서 상대 공격수에게 공을 뺏기면서 아쉬운 재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한편, 런던 올림픽 최종예선 B조 1차전에서 이라크를 2-0으로 이기고 조 1위를 달리는 강호 우즈베키스탄을 압도한 올림픽 대표팀은 지난 3월 중국과의 평가전 승리(1-0승)부터 6경기 연속 무패(5승1무)에 최근 2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림픽 대표팀은 내달 23일 카타르를 상대로 원정으로 런던 올림픽 최종예선 2차전을 치른다.

서울월드컵=배진환 기자, 박린 기자 jbae@sportsworldi.com

<통합뉴스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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