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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뷰] 장동건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 '워리어스 웨이' 관전평

입력 : 2010-11-24 10:31:24 수정 : 2010-11-24 10:3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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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리어스 웨이'의 포스터.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온갖 기대를 한몸에 받아온 톱스타 장동건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이자 주연작인 ‘워리어스 웨이(The Warrior’s Way)’의 언론시사회 및 프리미어 시사회가 2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렸다. ‘반지의 제왕’ ‘매트릭스’ 시리즈의 제작자인 배리 오스본이 제작을 맡고 전세계 최고의 스태프진이 합류해 매트 페인팅 기법을 사용한 100% CG 기술 활용 등 가장 할리우드스러운 제작형태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장동건은 이번 작품으로 동양배우 사상 거의 처음으로 할리우드 미녀 배우와의 키스신까지 촬영하며 로맨틱 가이의 면모를 제대로 과시했다는 사실도 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영화는 세계 최고의 무사가 되고자 한 전사(장동건)가 이전까지 최고의 무사였던 이와 대결을 벌이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끝내 무사를 쓰러뜨리고 세계 최강의 무사가 된 전사는 상대 문파의 마지막 핏줄인 아기만 죽이면 된다. 하지만 자신의 얼굴에 붙은 꽃잎을 보고 해맑게 웃는 아이의 모습에 칼을 칼집에 꽂고 만다. 세계 최고의 자객단의 일원으로 무술을 연마해 온 전사는 아이를 데리고 그곳을 떠난다. 상대 중 그 누구도 살려줘서는 안된다는 자객단의 불문율이 있기에 전사는 배를 타고 멀리 서부로 향한다. 자신의 옛동료가 살고 있는 서부의 한 마을에 도착한 전사는 동료의 죽음을 알게 되고 그곳에서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다. 그러면서 마을 서커스단에서 활동하는 린이라는 처녀를 만나고 마을 사람들과 어울리며 경쟁보다 남과 더불어 사는 법을 배우게 된다. 그러나 자객단과 서부의 악당들의 마수가 마을을 향해 뻗어오고 전사는 또다시 칼을 집어들어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린다.

'워리어스 웨이'의 한 장면.
일단 할리우드 최고의 영상미가 이번 작품에서 구현된다. 장동건은 그야말로 세계 최강의 전사뿐만 아니라 인간적인 면모를 배우며 성장해 나가는 로맨틱한 영웅으로 그려진다. 우려했던 장동건의 영어 대사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동양 출신의 무뚝뚝한 캐릭터와 잘 맞아떨어진다. 결투장면에서 나오는 사운드도 한중일 동양3국의 전통음악 소리가 적절히 배합된 총소리로 최고의 압권이라 할 만 하다.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그 어떤 영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화려한 결투신이 영화의 백미를 이룬다. 칼과 총이 현란하게 오가는 속에서 깔끔하게 피와 살이 튀는 장면으로 할리우드 영화에서 보기 힘든 장면이다.

영화를 본 국내 관객들은 장동건이라는 한국영화의 최고 스타가 할리우드스러운 영화 장면에 등장하는 것이 신기해보일 것이다. 이는 마찬가지로 해외 관객들에게도 신선함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무언가 여운을 남기는 결말은 영화가 잘되면 새로운 시리즈물로 탄생할 여지가 있음을 드러낸다. 12월2일 개봉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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