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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주가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 시네마루에서 진행된 ‘도전 슈퍼모델 코리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온미디어 제공 |
케이블채널 온스타일의 새 프로그램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의 새 MC를 맡은 장윤주는 앞으로 한국 모델계를 이끌어갈 새 얼굴을 발굴하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장윤주는 팔방미인이다. 런어웨이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가진 그는 끼를 주체하지 못하고 가수로서 앨범을 내기도 했다. 이런 다재다능한 매력은 이번 프로그램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될 태세다.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는 미국의 톱모델 티아라 뱅크스가 제작자, 심사위원, 진행자로 나서 인기를 모은 미국 CBS의 ‘도전 수퍼모델(원제: America‘s Next Top Model)’이 원작이다. 당시 미국 현지에서는 일반인이 화려한 모델로 변신하는 모습에 큰 주목을 받았다. 이제 온스타일은 CBS 제작진의 노하우를 전수받아 한국형 프로젝트 런어웨이 신화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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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주. 온미디어 제공 |
MC를 맡은 장윤주는 어깨가 무거워보였다. 원작의 티아라 뱅크스에 비견된다는 것이 적지않은 부담감으로 작용한 것이다. 하지만, 특유의 자신감을 앞세운 그는 자신만의 매력을 프로그램에서 드러내겠다고 벼르고 있었다.
장윤주는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 시네마루에서 진행된 ‘도전 슈퍼모델 코리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원작의 사회를 맡은 티아라 뱅크스는 모델들이 가장 닮고 싶어하는 신화적인 존재다. 그래서 제의를 받고 원작에서 보여준 티아라 뱅크스의 따뜻함과 유머러스한 진행을 따라 갈 수 있을까 걱정도 했다. 하지만, 그런 매력이 내게도 있다. 시청자들에게 패션모델을 뽑는 생생한 과정을 전달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장윤주는 프로그램을 통해 때론 옆집 언니같이 자상하고 심사위원을 할 때는 냉정하고 공정한 심사위원으로 다가서길 희망했다. 마음을 쉽게 열지 않는 후보들을 위해 일부러 장난을 치며 친근하게 다가가는 노력도 했다. 이런 배려를 무기로 장윤주는 멘토로서 짧은 기간 동안이지만, 지원자의 재능을 최대한 이끌어낼 계획이다.
고등학교 시절 모델로 입문한 장윤주는 후보들을 보면서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드러내면서도 매섭게 비판하기도 했다. 장윤주는 “후보들을 지켜보면서 옛날 생각이 나곤 한다. 모델이 되려면 주위의 시선을 즐겨야 한다. 나도 처음 모델을 시작했을 때 남들에게 시선을 받는 게 두려웠던 적이 있다. 지금 후보들도 그런 점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심사위원으로서 남을 평가하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 짧은 기간이지만 곁에서 함께 하면서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할 지원자들과 정도 많이 들었다. 매번 미션이 끝나고 탈락자를 뽑을 때마다 장윤주는 눈물을 흘릴 때도 많았음을 토로했다. 그럼에도 장윤주는 “그럴수록 심사는 냉정하고 공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왜냐하면 패션모델계는 준비된 프로만 원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13주 동안 장윤주는 다른 심사위원들과 함께 한국의 대표 모델을 양성하는 데 힘을 다할 계획이다. 장윤주는 모델 지망생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장윤주는 “모델이 되려면 패션과 첨단 유행을 알아야 한다. 이후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야 한다. 열정만 있다고 모델이 되는 게 아니다. 실력과 개성이 있어야 모델로 활동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18일 밤 12시에 첫방송된다.
황인성 기자 enter@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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