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활용 신곡·댄스 선봬… 유저 따라하기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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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온' 속 원더걸스 투투댄스 |
엔씨소프트 ‘아이온’이 여성 걸그룹 원더걸스의 빈 자리를 채워줄 파트너로 출격한다. 원더걸스가 약 2주라는 짧은 국내 활동을 마치고 다시 미국행 비행기에 오를 채비를 하면서, 못내 아쉬워하는 팬들의 열망을 ‘아이온’으로 담아낸다.
지난 16일 최고의 게임과 여성 걸그룹간 만남으로 화제를 불러모았던 두 거물은 이제 사이버 공간에서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신곡 ‘2DT’(2 different tears)를 흥행시키는데 일조한 의상과 메이크업, 댄스 등 원더걸스만의 스타일을 ‘아이온’ 상에서 시공(時空)을 초월해 발산한다. 스타가 잠시 맡겨둔 무대를 온라인 게임이 채워주고, 유저·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장소도 되는 셈이다.
먼저, 엔씨소프트는 원더걸스 소속사인 JYP와 공동으로 유저들에게 원더걸스 의상과 헤어 댄스(2DT, 노바디, 텔미춤)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12가지 다채로운 여성 의상과 헤어 등을 공개했다. ‘2DT’ 스타일로 최적화(커스터마이징)해 싱크로율 100%에 가까운 데바들과 원더걸스 캐릭터를 활용, 2DT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뒤 공식 홈페이지(aion.plaync.co.kr)에 올리면 원더걸스 친필 사인CD 같은 푸짐한 선물도 전달한다.
‘아이온’과 일거수일투족 연계하면서 게임 세상에는 원더걸스를 따라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엔씨소프트는 원더걸스의 춤과 신곡, 헤어스타일, 새 앨범 의상 콘셉트인 데님룩까지 모두 만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서버 내 특정 지역에서는 원더걸스 다섯 멤버를 형상화한 캐릭터가 모여와 신곡과 댄스를 선보였다.
‘아이온’ 유저와 팬들 역시 단체 댄스에 도전하고, 원더걸스 복식·헤어 아이템들로 치장한 채 ‘투투’ 댄스를 즉석에서 배우기도 했다. 이 과정을 통해 다양한 부가 콘텐츠(UCC)가 쏟아졌고, 투투 댄스는 전국에서 열풍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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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더걸스 캐릭터가 출연한 이벤트 |
원더걸스를 기억하려는 나만의 커스터마이징 열기도 뜨겁다. 일명 ‘만두 소희’가 다시 등장한 것이다.
유저들은 머리 모양이나 색깔, 얼굴 텍스쳐, 문신, 입술색, 피부색, 체형 자유로운 변형 등 무수한 옵션을 통해 원더걸스 캐릭터를 꾸몄다. 공급자 중심의 천편일률적인 캐릭터와는 달리, 1억 가지 이상 변화를 가미할 수 있는 캐릭터는 닮은 꼴 만들기와 아바타 놀이로 발전했다. 이 가운데 원더걸스의 소희 캐릭터가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덕분에 유저들이 만든 소희 캐릭터와 실제 소희 캐릭터가 ‘아이온’ 안에서 만나게 됐다. 원더걸스에서 랩을 담당하는 또 다른 멤버 유빈의 경우 “예쁘게 만들어 달라”고 ‘아이온’ 유저들에게 부탁했을 정도다.
한편, ‘아이온’과 원더걸스의 조우로 인해 유저들은 직접 새로운 콘텐츠를 생산하며 원더걸스라는 콘텐츠를 새로운 놀이 문화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유저들은 원더걸스와 유사한 캐릭터를 생성해 스크린샷을 찍거나, ‘아이온’ 캐릭터가 원더걸스 춤을 추는 영상을 직접 촬영해 공유하고 있다. 또한, ‘아이온’ 지식인챈트 게시판에는 원더걸스 의상·헤어·댄스 관련 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다.
이재성 엔씨소프트 대외협력이사(상무)는 “기존 스타 마케팅과는 달리, ‘아이온’과 원더걸스의 접촉은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게임속 새로운 놀이 문화를 형성, 유저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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