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공을 던지기도 전에 비가 변수로 떠올랐다. 프로야구 삼성과 KIA의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이 예정대로 막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두 팀은 25일 오후 2시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서 2026 신한 SOL KBO PO 1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그러나 대구에는 전날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경기 당일에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 구단은 24일부터 내야에 방수포를 덮어 그라운드 보호에 나섰다. 하지만 이날 오전 9시30분까지도 빗줄기가 좀처럼 약해지지 않았다.
기상 예보도 마냥 낙관적이지는 않다. 이날 기상청 날씨누리의 시간대별 예보에 따르면 오후 6시까지 약한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경기 개시 시각인 오후 2시의 강수확률은 60%, 예상 강수량은 시간당 1㎜ 안팎이다.
오후 3시께 빗방울이 떨어지는 수준으로 약해졌다가 오후 4시부터 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오후 7시 이후에야 한동안 잦아들 것으로 예상된다.
관건은 남은 시간 동안의 강수 상황과 그라운드 상태다. 예상 강수량 자체는 많지 않지만, 전날부터 비가 이어진 만큼 실제 경기 진행이 가능한 상태인지 살펴봐야 한다. 물 웅덩이가 고이는 것도 지켜볼 일이다. 비가 그치더라도 그라운드 정비에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특히 경기 시작 시각에도 비 예보가 남아 있어 개시 지연이나 우천 순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선수와 관중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경기 진행 여부를 결정한다. 경기 시작 전에는 경기운영위원이 기상 예보와 그라운드 상태, 정비 소요 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판단한다. 당장 비가 내리지 않더라도 경기 시작 후 30분 이내에 강우로 중단될 가능성이 크다면 미리 방수포를 덮고 개시를 늦출 수 있다.
경기가 시작된 뒤에는 규정이 달라진다. 포스트시즌엔 노게임과 강우콜드를 적용하지 않는다. 비로 경기가 중단되면 최소 30분을 기다린 뒤 재개 여부를 검토한다. 추가 대기가 필요하면 중단 후 50분 시점을 최종 판단 시점으로 삼는다. 경기를 이어가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일시정지경기(서스펜디드)가 선언된다.
이 뒤엔 중단 당시 상황부터 경기를 다시 진행한다. 일시정지된 이닝에 관계없이 중단 당시 상황부터 이어서 진행하며, 하루에 한 경기만 소화할 수 있다. 기존 편성 경기는 다음 날 경기 거행 예정시간으로 순연해 거행한다.
아예 경기 시작 전에 우천 순연이 결정되면 1차전은 하루 뒤 26일로 미뤄진다. 이 경우 2차전을 비롯해 이후 일정도 조정된다.
대구=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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