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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위원 “호각지세 속 분위기의 KIA 다소 유리… KIA 박재현·삼성 김성윤 다크호스”

입력 : 2026-10-22 15:56:23 수정 : 2026-10-22 16: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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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에너지를 보충한 사자가 기세 오른 호랑이를 막을 수 있을까.

 

프로야구 KIA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해설위원들은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에서 KIA와 삼성의 팽팽한 승부를 점치면서도 분위기에서는 준플레이오프(준PO)를 3승 무패로 끝낸 KIA의 손을 들어줬다.

 

실제 두 팀은 정규시즌부터 접전을 벌였다. 상대 전적에서는 KIA가 삼성에 9승7패로 근소하게 앞섰다. 민훈기 SPOTV 해설위원은 “두 팀은 정규시즌에서 사실상 호각지세였다. 마운드와 방망이 전력도 비슷하다”며 “이번 PO는 예측 불허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기세에서는 KIA가 앞선다는 평가다. 허도환 MBC 해설위원은 “KIA가 체력적으로 아직 힘이 있다. 1~3선발 투수들도 준PO에서 한 번씩만 등판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반면 삼성은 시즌 막판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여기에 정규시즌 종료 후 2주가량 쉬었다. 경기력이 단기간에 확 올라오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구전문가인 류선규 전 SSG 단장도 “KIA는 (준PO를 거쳤지만) 전력 손실이 별로 없다. 삼성과 대등하게 싸울 수 있는 상태”라고 짚었다.

 

그만큼 어느 때보다 1차전의 중요성이 커졌다. 역대 35번의 PO에서 1차전 승리 팀이 한국시리즈 티켓을 품은 확률은 77.1%(27/35)에 이른다. 허 위원은 “이번 시리즈에서는 1차전 결과가 더욱 중요해졌다”라며 “KIA의 분위기가 좋은 건 사실이지만 기세라는 건 한 번 꺾이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 삼성의 1차전 선발 투수의 임무가 막중하다”라고 내다봤다. 삼성은 아리엘 후라도와 크리스 페덱 중 한 명을 1차전 선발로 내세울 전망이다

 

경기의 흐름을 바꿀 다크호스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박재현(KIA)과 김성윤(삼성) 두 테이블세터에 관심이 쏠린다.

 

프로 2년 차인 박재현은 올 시즌 주전 자리를 꿰찼다. 올 시즌 타율 0.293, 19홈런 69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하지만 생애 첫 가을야구 무대였던 LG와의 준PO 3경기에서는 타율 0.214에 그쳤다. 이순철 SBS 해설위원은 “박재현은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 선수”라며 “다만 준PO 1차전에서는 긴장을 많이 한 것 같았다. 경기를 치르면서 긴장감을 해소한다면 팀에 더 보탬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성윤은 상위 타선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야 한다. 민 위원은 “당연히 최형우와 르윈 디아즈는 상대 투수들에게 견제를 많이 받을 것”이라며 “김성윤의 역할이 중요하다. 펀치력도 있다. 조커 같은 역할을 해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타격감을 살리는 게 관건이다. 올 시즌 타율 0.300, 6홈런 54타점으로 활약했지만 9월 이후 타율은 0.255에 머물렀다.

 

변수 관리도 승부의 중요한 열쇠다. 부쩍 추워진 날씨도 고민거리다. 시리즈 첫날인 25일에는 오후 2시에 경기가 열린다. 하지만 낮은 기온과 바람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허 위원은 “삼성에서는 (수비수로 출전이 불투명한) 구자욱이 지명타자로 나서면 최형우가 좌익수 수비를 맡아야 한다”며 “최형우의 수비력이 예전보다 떨어진 상황에서 추운 날씨와 강한 바람까지 더해지면 수비는 물론 타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관측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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