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모바일 캐주얼 게임을 차세대 성장 축으로 삼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데이터 기반 개발 방식과 글로벌 스튜디오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모바일 캐주얼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엔씨소프트는 12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R&D센터에서 2026 엔씨 경영전략 간담회를 열고 모바일 캐주얼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박병무 공동대표에 이어 발표에 나선 아넬 체만 모바일 캐주얼 센터장은 화상 인터뷰를 통해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 전망과 엔씨의 사업 방향을 설명했다.
아넬 센터장은 먼저 “글로벌 게임 시장 규모는 약 1900억 달러이며 이 가운데 모바일 게임이 절반가량을 차지한다”며 “이중에서도 캐주얼 장르는 약 570억 달러 규모로 모바일 게임 시장의 약 60%를 차지하는 핵심 영역”이라고 글로벌 게임 시장의 현주소를 설명했다.
이어 “퍼즐과 육성 요소 등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캐주얼은 지난해 7%, 캐주얼 게임은 3% 성장하며 전체 모바일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모바일 캐주얼 게임의 성장 가능성을 짚었다.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캐주얼 게임을 기존 대형 게임과 다른 방식으로 접근한다는 계획이다. 빠른 개발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통해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게임을 선별하는 구조다.
아넬 센터장은 “각 게임 프로토타입은 약 4~8주 내 제작되며 투자 규모도 최소 수준으로 진행된다”며 “실제 이용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게임 요소를 지속적으로 테스트하고 성과가 확인된 게임을 확장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모바일 캐주얼 사업을 위한 글로벌 스튜디오 네트워크도 구축했다.
엔씨는 지난해 독일의 모바일 게임 플랫폼 기업 저스트플레이를 인수했다. 저스트플레이는 올해 약 3억2500만 달러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베트남의 모바일 캐주얼 게임 개발사 리후후, 국내 스프링컴즈, 슬로베니아의 무빙아이 등 거점을 마련했다.
이들 스튜디오는 엔씨가 구축 중인 중앙 데이터 플랫폼 옵티플로우를 통해 연결된다. 해당 플랫폼은 이용자 확보, 광고 최적화, 라이브 서비스 운영, AI 기반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아넬 센터장은 “캐주얼 게임 시장의 가장 큰 과제는 장기 이용자 유지인데, 엔씨소프트는 28년간 온라인 게임 라이브 서비스를 운영하며 축적한 경험을 갖고 있다”며 “리니지 시리즈는 1998년부터 서비스가 이어지고 있다. 이용자를 장기간 유지하는 노하우와 기술을 캐주얼 게임에도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목표는 전 세계 수백만 이용자에게 재미있고 몰입도 높은 게임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데이터 기반 개발 방식과 글로벌 협업을 통해 모바일 캐주얼 사업을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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