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은 4일 영국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국가대표) 선수들끼리 다 친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느끼지 못했다”며 “누가 사이가 좋지 않다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지난 달 18일 울산에서 열린 이란과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0-1로 패한 뒤, 조 2위로 월드컵 본선에 오른 한국 대표팀은 최강희 대표팀 감독과 일부 선수, 또는 해외파와 국내파 선수 사이에 앙금이 쌓여 있다는 추측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미드필더 기성용(24·스완지시티)이 지난 달 초 트위터에 최강희 감독을 겨냥한 듯한 ‘리더의 자격’을 언급해 논란이 일었고, 이에 최 감독이 3일 오전 신문에 보도된 인터뷰에서 기성용의 행위에 대해 언급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여기에 기성용이 페이스북과 트위터 활동 중단을 선언하고, 수비수 윤석영(23·퀸스파크 레인저스)은 최 감독의 인터뷰 내용에 반박하는 듯한 글을 트위터에 남겨 불난 집에 부채질한 꼴이 됐다.
지동원은 “선수들도 표현할 수 있는 자유가 있기 때문에 그런 점도 이해를 해주시면 좋겠다”고중간자적 입장을 취했다. 기성용과 윤석영이 인터넷상에 글을 올린 것에 대해서는 “내가 뭐라 이야기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지동원은 “자기 생각을 직접 쓴 것을 가지고 내가무슨 이야기를 하겠느냐”고 덧붙였다.
스포츠월드 체육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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