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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곧바로 주전경쟁 속으로… 귀국 접고 훈련 돌입

입력 : 2008-09-02 22:19:52 수정 : 2008-09-02 22: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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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실전 주문, 귀국도 늦춰
14일 FC로리앙전 출전가능
박주영이 1일 밤(한국시간) 열린 AS모나코 입단식에서 등번호 10번과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들고 제롬 드 본탱 사장(왼쪽), 히카르두 고메스 감독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FC서울 제공
숨 고를 겨를도 없이 ‘축구천재’의 무한도전이 시작됐다. 박주영(23·AS모나코)이 전 소속팀인 FC서울 홈팬들과의 고별 행사도, 잠깐의 휴식도 모두 반납한 채 곧바로 유럽축구의 정글 속으로 뛰어들었다.

박주영은 2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AS모나코와 4년 계약에 사인함과 동시에 곧바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박주영은 당초 계약을 마친 뒤 4일이나 5일 귀국해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컵대회 서울-부산전서 홈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AS모나코가 박주영이 하루빨리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것을 요구해 귀국이 다음 달로 늦춰졌다.

이에 따라 박주영은 빠르면 14일 FC로리앙과 정규리그 5차전에서 AS모나코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본격적인 시험대 위에 오르는 것이다.

박주영은 AS모나코와 계약기간 4년, 이적료 32억원, 연봉 7∼8억 수준에 계약을 하고 메디컬테스트와 입단식을 무사히 마쳤다. 팀의 에이스 공격수를 상징하는 등번호 10번과 자신의 이름 ‘J. Y. PARK’가 새겨진 유니폼을 받았다.

박주영의 유럽 진출을 성사시킨 FC서울은 “AS모나코 관계자들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아권에서 영입한 박주영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 세계적인 선수로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박주영은 2일 오전 팀 훈련에 합류해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고 적응훈련에 들어갔다.

브라질 출신의 히카르두 고메스 감독은 “6월부터 그를 지켜봤다. 골대 앞에서 침착한 움직임을 보이는 데, 바로 우리가 찾던 가장 중요한 기량”이라고 극찬했다. AS모나코 홈페이지는 박주영의 국내외 성적을 상세히 소개하며 “골을 쫓는 효과적인 몸놀림과 민첩성, 기술적인 부분이 매우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박주영은 오는 10월5일 AS모나코―생테티엔느전을 마친 뒤 2주 간 휴식기에 맞춰 일시 귀국할 전망이다.

스포츠월드 조범자 기자 butyou@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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