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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에어’, 수목극 정상으로 스퍼트, 한국드라마의 고질병 풍자 눈길

입력 : 2008-03-13 15:37:14 수정 : 2008-03-13 15:3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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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방송연예계의 이야기를 다루는 SBS 수목드라마 ‘온에어’가 새로운 수목삼국지의 헤게모니를 쥐기 시작했다. 방송 2주만에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올라선 것이다.

 12일 ‘온에어’는 시청률 14.7%(TNS미디어리서치 집계)를 기록하며 14.5%를 올린 KBS 2TV ‘쾌도 홍길동’에 그야말로 간발인 0.2 포인트차로 앞섰다. MBC ‘뉴하트’가 종영하면서 뒤늦게 수목드라마 정상의 기쁨을 누린 ‘쾌도 홍길동’은 아슬아슬한 차지만 ‘온에어’의 상승세에 밀려 1주 천하에 그쳤다. ‘온에어’와 같은 날 출발한 MBC ‘누구세요?’는 9.5%로 전주 보다 시청률이 하락해 경쟁자들과 비슷한 보폭을 보인 출발 당시의 팽팽한 기운을 약간 상실했다.

 아직 단독 1위의 강력한 화력을 보여주고 있지 않지만 ‘온에어’는 12일 전혜빈, 박시연 등이 출연한 ‘드라마 속 드라마’를 소개해 시선을 붙잡았다. 극중 서영은 작가(송윤아)의 과거 작품으로 설정된 이 드라마는 재벌 2세와 신데렐라 스토리, 출생의 비밀 등 한국드라마의 상투적인 설정을 집대성한 형식을 띠며 풍자의 재미를 살렸다. ‘파리의 연인’ 등 신분의 차이가 있는 남녀의 멜로에 강한 면을 보여온 ‘온에어’ 작가의 솔직한 반성문이자 한국드라마 전반에 대한 단순하지만 직설적인 공격처럼 보이는 이날의 ‘액자 드라마’에 대해 시청자들은 전반적으로 ‘재미있고 짜릿했다’는 호응을 나타냈다. 

조재원 기자 otaku@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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