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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철 위원의 위클리리포트] 10개팀 첫 출발 어떻게 봐야 할까?

입력 : 2016-04-12 06:00:00 수정 : 2016-04-12 09: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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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프로야구가 팀당 8경기 내외를 치른 가운데 ‘꼴찌 후보’로 평가 받은 넥센이 1위에 오르며 선전하고 있다. 반면, 우승 후보로 꼽힌 한화와 NC는 다소 주춤한 분위기다. 아울러 무려 7개 팀이 5할 승률을 기록하면서 팽팽한 기싸움도 함께 펼쳐지고 있다.

이용철 KBS 해설위원은 넥센에 대해 “주력 선수들이 빠져 나간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젊은 선발 투수들인 신재영과 박주현이 신인 답지 않는 경기력으로 팀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육성의 팀 다운 팀 컬러가 발휘되고 있다는 느낌”이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도 “우려가 되는 부분도 있다. 다른 팀에 비해 전력 구성이 탄탄하지 못하다. 그간 체력 안배를 중요하게 생각한 염경엽 감독이 이 부분을 좀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해 우승팀 두산도 출발이 좋다. 이 위원은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면, 선수 개개인이 급이 다른 플레이를 한다. 관건인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좋다. 상대에 따라 선수 기용이 달라지는 플래툰 시스템도 잘 이뤄지고 있다. 현재로선 김현수의 공백은 보이지 않는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이 위원은 SK에 대해 “스프링캠프 때 분위기를 다시 찾았다. 에이스 김광현이 반전을 만들었고, 이후 끈질긴 팀 플레이가 나오고 있다. 마무리 박희수도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다. 롯데는 “선발진이 제 몫을 충분히 해주고 있다. 박세웅이 특히, 지난해 보다 성장한 모습이다. 조원우 감독이 풍부한 불펜진 조합을 어떻게 짜느냐가 중요하다. 큰 무리없이 돌아가고 있다”고 칭찬했다.

‘막내 구단’ kt도 선전 중이다. 이 위원은 “지난해와 가장 달라진 점은 자원이 풍부해졌다는 것이다. 조범현 감독이 안정적으로 팀을 이끌고 있는 게 가장 크다. 관건은 마운드다. 정성곤과 엄상백 등 젊은 투수들이 더 살아나야 경쟁력이 생긴다”고 예상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시즌을 맞은 삼성은 두고 이 위원은 “안지만과 윤성환이 합류했고, 타선도 페이스를 찾아가고 있다. 류중일 감독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팀을 이끌고, 류 감독의 메시지가 선수단에 잘 전달 되고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주춤한 NC에 대해서는 “중심타선이 아직 제대로 터지지 않았지만, 크게 걱정되지 않는다. 마운드도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다. 팀 다지기를 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KIA, LG, 한화는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이 위원은 KIA에 대해 “김주형이 최근 실책에 대한 압박감을 어떻게 극복하는 지 관건”이라고 전했다. LG에 대해서는 “순간 응집력이 아쉽다. 마운드의 안정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꼴찌로 내려 앉은 한화를 두고는 “144경기 중 이제 8경기를 치렀다. 앞으로 136경기에 대한 부분도 고심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용철 KBS 해설위원, 정리=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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