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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노홍철 프로그램 하차…‘무도’ 6년만에 5인체제

입력 : 2014-11-09 15:43:56 수정 : 2014-11-09 16: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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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의 터줏대감 노홍철이 프로그램 하차 의사를 밝혔다. 8일 새벽 음주단속에 적발돼 채혈 검사를 신청한지 채 한나절도 지나지 않고 내린 ‘LTE급’ 결정이다.

서울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노홍철이 8일 새벽 0시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사거리에서 자신의 차량 벤츠 스마트 포투를 운전하다 경찰의 음주단속에 적발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노홍철이 음주 사실은 인정했지만 본인의 요청에 따라 호흡 측정이 아닌 채혈 측정을 마쳤다고 언급했다.

노홍철은 같은날 오후 MBC를 통해 시청자에 대한 사과와 함께 프로그램 하차의사를 밝혔다. 노홍철은 현재 MBC TV ‘무한도전’과 ‘나 혼자 산다’에서 활약중이다.

그는 “오늘 새벽 저의 음주운전으로 인해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저를 아껴주셨던 많은 분들께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 드려 죄송한 마음뿐이다. 자기 관리를 못 한 점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라고 시청자들에게 사과했다. 이어 “따라서 제가 출연 중인 프로그램 제작진에게 하차의 뜻을 전달했다. 더 이상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을 드리지 않기 위해 내린 결정이다”라며 “앞으로 자숙의 시간을 가지며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다. 다시 한 번 시청자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올린다”라고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무한도전’ 및 ‘나 혼자 산다’ 제작진 역시 이를 받아들였다.

이로써 노홍철은 9년간 함께 해온 MBC ‘무한도전’과 이별을 고하게 됐다. 당분간 ‘무한도전’은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하하 5인 체제로 녹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무한도전’은 6년 전에도 5인 체제로 방송된 바 있다. 2008년 초 하하가 공익근무요원으로 입소한 뒤 5인 체제를 꾸렸다. 당시에도 전체 멤버들을 조율하는 유재석, 상황극으로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박명수와 정준하, 형들과 동생들 사이에서 허리 역할을 하는 정형돈, 막내 위치에서 프로그램에 생기를 불어넣는 노홍철과 하하의 팀워크는 이미 탄탄하게 자리잡은 상태. 하지만 유기적으로 연결된 6명의 멤버들 중 한 명이 빠지니 빈자리는 컸다. 그리고 이번 빈자리는 노홍철이다. ‘퀵마우스’ ‘사기꾼’ ‘돌+아이’ ‘빡구’ ‘한라봉코’ 등 빠른 두뇌회전과 큰웃음을 주는 비주얼으로 어느새 ‘무한도전’의 2인자로 커버린 그이기에 허전함이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노홍철의 혈액을 국과수에 보내 혈중알코올농도를 확인한 뒤 면허 정지 등에 해당하는 수치가 나오면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성실하고 밝은 모습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은 노홍철이었기에 그의 음주운전 사실은 주말 내내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다음 청원게시판 아고라에는 4300여 명이 하차 반대 서명운동(9일 오전 10시 기준)을 진행하고 있을 정도다. ‘긍정의 아이콘’ 노홍철은 이번 사태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까?그리고 매번 ‘무한도전 위기론’을 정면 돌파한 ‘무한도전’은 이번에도 견뎌낼 수 있을까?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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