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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을 향해⑦]태권도 황경선- 4년 와신상담… 금빛 발차기 보라

입력 : 2008-07-16 09:49:06 수정 : 2008-07-16 09:4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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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와신상담… 금빛 발차기 보라
‘여자의 금빛 발차기를 지켜봐라.’

한국 태권도는 2008 베이징올림픽에 남녀 두 체급씩 모두 네 체급에 출전, 금메달 싹쓸이를 노리지만 개최국 중국을 비롯해 각국의 실력이 크게 향상돼 마음을 놓을 수 없다.

그러나 2004 아테네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자 2006 도하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로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도 제패한 여자 67㎏급 황경선(22·한체대·174㎝)이 선봉에 나서 종주국 명예 지키기에 나선다.

황경선은 아테네올림픽 여자 65㎏급에서 한국 태권도 사상 처음으로 고교생(서울체고) 국가대표로 선발돼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키가 10㎝ 이상 큰 중국의 루웨이에게 16강전에서 져 패자부활전을 거쳐 아쉽게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황경선은 4년을 기다렸다. 완전히 달라졌다.

황경선은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4년 전과는 다른 모습을 기대하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황경선은 “아테네때는 정신이 없었다”고 회상하면서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아테네올림픽 이후 베이징올림픽에 대비해 꾸준히 훈련해 왔고, 경험도 많이 쌓았다”며 금빛 발차기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황경선은 태권도 종목에서는 유일하게 사상 첫 올림픽 2회 연속 출전의 영예를 안았다. 황경선은 “태권도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2회 연속 출전하게 됐다. 이런 타이틀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바꿔 생각하면 굉장한 영광”이라고 말했다.

태권도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김세혁 감독(53)도 황경선의 노련미를 최대 강점으로 꼽으며 올림픽 우승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김 감독은 “아테네때와 지금의 황경선은 완전히 다르다. 수많은 대회를 치른 경험을 앞세워 노련한 경기를 펼치면 금메달을 목에 걸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경선이 출전하는 태권도 여자 67kg급은 현재 특별한 강호없이 여러 선수들이 혼전을 벌이고 있는 추세다.

황경선은 “눈에 띄게 치고 나가는 선수는 없지만 많은 선수들이 좋은 기량을 보유하고 있어 경쟁이 치열할 것 같다”면서도 “특히 유럽 선수들이 강하지만 몸 상태를 최상으로 유지하고 있으니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 내 자신이 가장 큰 적이라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다짐하며 국민들의 큰 성원을 당부했다.

스포츠월드 이준성 기자 osa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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