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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을 향해⑥]레슬링 정지현, 2연패의 꿈… 금은 내운명

입력 : 2008-07-15 10:09:53 수정 : 2008-07-15 10: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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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경쟁상대 없어… 체중조절 메달색 결정
정지현.
‘올림픽 2연패, 자신감은 100%!’

레슬링은 올림픽에서 전통적으로 한국의 효자종목이다.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서 양정모가 한국에 올림픽 출전 사상 첫 금메달을 선사한 이후 2004 아테네올림픽까지 금메달 10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11개 등 총 32개의 메달을 선사했다.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도 역시 레슬링은 금메달 유력 종목 가운데 하나다. 그 중심에는 그레코로만형 60㎏급에 출전하는 정지현(25)이 서 있다. 아테네 올림픽에서 같은 체급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건 정지현은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가능성은 이변이 없는 한 100%에 가깝다.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강원도 전지훈련을 마치고 태릉선수촌에 복귀한 정지현의 컨디션은 현재 최상. 아테네올림픽 이후 66㎏급으로 체급을 올렸다가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원래 체급으로 복귀한 정지현은 막판 체중조절만 잘 극복해낸다면 올림픽 2연패를 자신하고 있다. 지난 9일 태릉선수촌에서 열렸던 베이징올림픽 D-30 미디어데이에서도 “매일 혼신의 힘을 다해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꼭 2연패를 달성했다”며 자신감을 내비친 정지현이다.

올림픽 2연패의 관건은 역시 체중조절. 특별한 라이벌로 꼽히는 상대가 없어 오직 자기와의 싸움만이 메달의 색깔을 결정지을 전망이다. 현재 69㎏의 체중을 유지하고 있는 정지현은 경기 전까지 한계 체중인 60㎏에 맞추기 위해 9㎏을 감량해야 한다. 8월 12일 경기를 치르는 정지현은 경기 전날인 11일 계체량을 한다. 현재 시점에서는 계체량이 거의 한 달가량 남아있어 얼핏 9㎏감량이 쉬울 듯도 하다.

그러나 선수들의 감량 일정은 일반인의 생각과는 다르다. 지금부터 서서히 빼는 것이 아니라 계체량 일주일 전부터 급격히 감량한다. 현 시점부터 감량했다가는 체력이나 근력이 함께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 따라서 최대한 힘을 유지한 채 훈련을 하다가 일주일 전부터 급격히 체중을 줄인다. 정지현은 “고통이 크지만, 익숙해져서 문제없다. 올림픽 2연패를 위해서라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고진감래. 정지현의 고통 뒤에는 빛나는 금메달이 기다리고 있다.

스포츠월드 이원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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