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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두 남자의 어두운 삶, 영화 '비스티보이즈'

입력 : 2008-04-30 12:39:59 수정 : 2008-04-30 12:3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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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남자의 삶이 어두운 사회의 단면을 훑고 지나간다.

영화 ‘비스티보이즈’(윤종빈 감독, 와이어투와이어필름 제작)는 남성 호스트들의 세계를 정면으로 다룬 작품이다. 실제 밤의 세계에서 쓰이는 은어들과 종사자들의 삶을 세밀하게 그려내면서 이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2005년작 ‘용서받지 못한 자’의 윤종빈 감독의 또다른 문제작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강남의 청담동의 한 남성 호스트바에서 일하는 승우(윤계상)는 여성 손님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는 에이스다. 함께 일하는 재현(하정우)은 남성 호스트들을 관리하는 파트너 디렉터로 도박빚에 쪼들리며 여성 손님들을 상대로 한탕을 하기 위해 작업 중이다. 어느날 지원(윤진서) 일행 중 한 손님이 행패를 부리게 되고 이에 격노한 승우는 이들과 싸움을 벌인다. 싸움이 잘 해결되고 승우는 지원에게 호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재현은 승우의 누나 한별(이승민)과 동거 중, 도박빚을 갚기 위해 여성 호스트에게 접근하면서 새로운 변화를 겪게 된다.

시종일관 밤의 세계를 집중 조명하다보니 이 영화에는 낮보다 밤이 더욱 자주 등장하고 잔인한 현실을 그대로 드러내려다보니 작품 전체적으로 우울한 분위기가 가득하다.

여기에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하는 여성들의 모습이 주로 등장해 여성관객들에게 다소 거부감을 줄 수도 있는 작품이다.

30일 개봉. 18세 관람가.

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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