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금메달을 향해②]수영 박태환 - 4년간의 절치부심, 두번 실수는 없다!

입력 : 2008-07-10 09:25:54 수정 : 2008-07-10 09:25:54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라이벌들 실력 간발 차… 30일간 마지막 구슬땀 ‘마린보이’ 박태환(19·단국대)이 한국 수영사에 빛나는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을까.

박태환은 8월8일 개막되는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자유형 200m와 400m, 1500m에 출전, 한국 수영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8월9일 저녁 자유형 400m 예선을 시작으로 힘찬 스타트를 끊는다. 메달을 다툴 400m 결승은 다음날인 10일 오전에 열린다. 박태환의 금메달 낭보는 이때 날아들 가능성이 가장 높다.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은 이번이 두번째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선 한국 선수단 최연소 선수로 아테네행 비행기에 올랐다. 하지만 자유형 400m 예선에서 출발 총성이 울리기도 전에 물에 뛰어드는 바람에 실격, 팔 한 번 저어보지 못하고 짐을 싸야했다. 하지만 4년 간의 절치부심 끝에 이번엔 금메달 후보로 올림픽 무대에 선다. 4년 전 박태환의 개인 코치였던 노민상 수영 대표팀 총감독과도 다시 손을 잡았다.

페이스는 좋다. 노 감독의 지도를 받은 지난 2월 말부터 입에서 단내나는 강훈련에 돌입한 결과 4월 동아수영대회 자유형 200m(1분46초26)와 400m(3분43초59)에서 연거푸 아시아신기록을 작성하며 부활을 알렸다. 400m 기록은 올시즌 랭킹 3위에 해당한다. 1위는 ‘장거리제왕’ 그랜트 해켓(호주)의 3분43초15, 2위는 라슨 젠슨(미국)이 자국 대표선발전에서 기록한 3분43초53이다.

베이징올림픽서 7관왕을 노리는 마이클 펠프스(미국)가 400m 출전을 포기해 한시름 놓았지만 경쟁자들의 실력은 종이 한 장 차이다. 해켓과 젠슨 외에도 마테우츠 사브리모비츠(폴란드)와 안방의 이점을 최대한 살릴 중국의 장린, 유리 프릴루코프(러시아) 등 전통적인 강자들이 버티고 있다. 하지만 박태환이 자신의 기록에 2∼3초 정도 더 줄이면 금메달 가능성이 충분하다.

박태환은 “경쟁 선수들의 기록이 많이 올라와 한편으로 긴장도 많이 된다”면서도 “하지만 남은 30일동안 마무리 잘하고 내 페이스를 끌어 올린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펠프스와 맞붙을 자유형 200m는 12일 오전에, 1500m는 17일 오전에 각각 결승을 한다.

스포츠월드 조범자 기자 butyou@sportsworldi.com

◆ 관련기사

역도 장미란 - 力士, 4년의 땀으로 역사를 들어라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뉴스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