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KS4 패장] “원래 안 그러던 팀인데”… 사사구 12개 ‘참사’ KT 역대급 난조

입력 : 2026-11-07 17:58:30 수정 : 2026-11-07 19:07:34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반격의 첫 단추를 잘 끼운 듯했다. 그러나 선취 홈런의 기쁨도 잠시, 마운드가 사사구를 남발하며 와르르 무너졌다. 프로야구 KT가 역대급 제구 난조에 발목을 잡혀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

 

KT는 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서 열린 삼성과의 2026 신한 SOL KBO KS 4차전에서 5-10으로 패했다. 1차전 승리 후 내리 3연패를 당하며 시리즈 전적 1승3패로 밀렸다. 이제 한 번만 더 지면 우승 도전도 막을 내린다.

 

출발은 좋았다. 이번 시리즈 처음 선발 출전한 장진혁이 1회 초 선제 솔로포를 터뜨린 것. 그러나 선발투수 로건 앨런이 곧바로 흔들렸다. 1회말 볼넷 3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를 허용하며 6실점했다. 2회 말 선두타자 구자욱에게 안타를 맞고 강판됐다. 이날 최종 1이닝 5피안타 3볼넷 1사구 6실점(6자책점)에 그쳤다. 앞선 1차전 구원 등판에서도 ⅓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던 로건이 재차 고개를 숙인 순간이다.

 

문제는 로건만이 아니었다. KT 투수진은 이날 볼넷 9개와 몸에 맞는 공 3개 등 무려 12개의 사사구를 허용했다. KS 역대 한 경기 한 팀 최다 기록이다. 삼성의 7개를 더한 양 팀 합계 19사사구 역시 KS 한 경기 최다 신기록이다. 양 팀이 내준 볼넷 16개는 역대 최다 타이기록으로 남았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타선은 1-7로 뒤진 5회 초 3점을 뽑았고, 8회 초에는 대타 김민혁의 솔로포로 추격했다. 그러나 삼성도 꾸준히 추가점을 올리며 격차를 유지했다. KT로서는 5점을 뽑고도 투수진의 제구 난조를 극복하지 못한 패배였다.

 

다음은 경기 후 이강철 KT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Q. 오늘 경기 총평은.

“1회 좋은 출발을 했는데, 곧바로 6실점하며 흐름을 내줬다. (로건에게) 개인적으로 물어보진 않았지만 구자욱에게 볼넷을 안 주려다가 볼넷을 줬고, 대량실점을 한게 아쉬웠다. 보이지 않는 실수도 있었다. 그 부분이 아쉬웠다. 이후 타선에서 많이 따라갈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김상수, 허경민 등 막히는 등 경기를 내줬다.” 

 

Q. 5회 이재희가 등판했을 때 류현인 대신 대타를 고민했나.

“고민을 많이 했다. 이미 뒤쪽 야수들을 바꿔놓은 상태였다. 류현인을 한 번 더 살리려고 김상수를 유격수로 돌려놓기도 했다. 연습 때는 (류)현인이가 공을 정말 잘 쳤는데, 경기에서는 잘 풀리지 않았다.”

 

Q. 투수진이 사사구를 12개나 허용했다. 제구 난조의 원인을 어떻게 보나.

“정규리그 때와 달리 선수들의 자신감이 조금 떨어진 것 같다. 원래 볼넷을 가장 적게 내주던 팀이었는데… (감독인) 내 잘못이다.”

 

Q. 고영표도 불펜에서 대기하고 있었나.

“어제는 데이비스 대니얼이 대기했고, 오늘은 고영표가 대기했다. 하지만 초반부터 점수 차가 크게 벌어졌다. 7-5 정도까지만 따라갔어도 활용을 생각했을 텐데, 다시 실점하면서 투입하기 어려워졌다.”

 

대구=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대구=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