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재성 세이브월드 명예회장이 비영리단체 세이브월드에 두 번째 기부금 10억 원을 전달했다.
지난해 3월 세이브월드와 기부 협약을 맺으면서 10억 원을 기부한 데 이어 올해 같은 금액을 추가로 건넸다. 이번 기부로 복재성이 협약 체결 이후 세이브월드에 전달한 금액은 총 20억 원이 됐다.
첫 기부금이 쓰인 곳 가운데 하나는 쪽방촌이었다. 지난해 보도에 따르면 세이브월드는 복재성의 기부금을 쪽방촌 주민 등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사업에 사용했다. 주민들에게 물품을 전하는 날에는 복재성도 현장을 찾았다. 방문 일정을 외부에 따로 알리지 않고 물품 전달에 참여한 사실은 이후 기부금이 어디에 쓰였는지 소개되는 과정에서 전해졌다.
당시 복재성은 “작은 도움이 누군가에게 삶의 희망이 되는 경우를 많이 봤다”고 말했다. 세이브월드와 협약을 맺기 전부터 개인적으로 기부와 후원을 이어오며 느낀 점이었다. 복재성은 과거 후원 내역을 외부에 알리는 일이 드물었지만 지난해 세이브월드 명예회장으로 위촉되면서 기부를 시작한 배경과 자신이 관심을 기울여 온 분야를 밝혔다.
의료복지 분야에서 복재성이 후원한 사업은 용인세브란스병원의 정기 음악치료 프로그램이다. 병원에 입원한 환자와 그 곁을 지키는 보호자가 음악을 통해 정서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병원과 협약을 맺고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했다. 쪽방촌에서는 주민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직접 전했다면 병원에서는 환자와 보호자가 입원 기간에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후원하는 방식을 택했다.
개인 투자자로 먼저 이름을 알린 복재성은 지난해 기부 협약을 체결할 당시 “사회로부터 받은 관심과 기회를 다시 돌려드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10대 후반에 300만 원으로 주식 투자를 시작한 복재성은 청년 대상 강연과 멘토링에서도 자신의 경험을 나눠 왔다. 당시 한국재능나눔협회와 청년정책포럼 등과 협업을 논의한 배경에는 경제적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그동안 쌓은 경험이 보탬이 됐으면 한다는 뜻이 있었다.
지난해 복재성이 세이브월드와 협약을 맺으며 공개적으로 밝힌 약속은 기부를 꾸준히 이어가겠다는 것이었다. 복재성은 첫 기부 당시 “앞으로도 기부는 일회성이 아닌 제 삶의 일부로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협약 직후 첫 기부금을 건넸고 올해는 두 번째 10억 원을 전달하며 약속을 이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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