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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도 미뤘다’ 고석현, UFC 첫 패배 딛고 4개월 만에 재출격

입력 : 2026-11-05 15:39:44 수정 : 2026-11-05 15:3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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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FC 제공
사진=UFC 제공

 

첫 패배의 아쉬움을 씻기 위해 신혼여행까지 미뤘다. 세계 최고 종합격투기(MMA) 무대 UFC에서 상승세가 꺾인 고석현이 4개월 만에 옥타곤으로 돌아온다. 목표는 다시 승리의 흐름을 되찾는 것이다.

 

고석현은 오는 8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메타 에이펙스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코르테스 아코스타 vs 워커’ 언더카드 웰터급(77.1㎏) 경기에서 웰링턴 투르만(브라질)과 맞붙는다.

 

반등이 절실하다. 통산 13승3패를 기록 중인 고석현은 UFC 입성 후 2연승을 달렸지만, 지난 7월 장폴 레보스노야니에게 만장일치 판정패하며 첫 패배를 맛봤다. 이후 곧바로 훈련을 재개했다. 지난 8월 결혼식을 올렸지만, 아내의 지원 속에 신혼여행 대신 훈련에 매진했다.

 

패배를 통해 얻은 교훈도 있다. 고석현은 지난 4일 열린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상대를 끝내기 위해 머리만 노렸던 점을 패인으로 꼽았다. 그는 “더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싸웠어야 했는데 너무 시야가 좁아져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격투기 기술과 근력 훈련에 더욱 힘을 쏟았다.

 

사진=UFC 제공
사진=UFC 제공

 

상대 투르만은 만만치 않은 베테랑이다. 통산 18승8패를 기록 중인 그는 UFC에서 7년 넘게 활약했다. 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글로버 테세이라의 지도를 받고 있으며, 알렉스 페레이라와도 한솥밥을 먹고 있다. 무에타이와 주짓수를 두루 익혔으며, 통산 18승 가운데 12승을 피니시로 장식했다. 특히 서브미션 승리가 8차례에 달한다.

 

고석현 역시 그래플링에 강점이 있다. 유도를 기반으로 성장한 그는 2017년 세계삼보선수권대회 컴뱃 삼보 부문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다. 다만 상대의 뛰어난 주짓수 실력을 경계하고 있다.

 

고석현은 “UFC에서 오래 활동한 선수인 만큼 골고루 잘한다”며 “서브미션 승리가 많기 때문에 깜짝 서브미션을 주의해야 할 거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투르만보다) 모든 면에서 앞서고, 뒤쳐지는 부분은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재 고석현은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하바스MMA 이정원 감독, 팀 동료 김상욱과 함께 마지막 담금질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부족한 부분을 훈련으로 극복했다고 믿는다”며 “응원에 감사하며, 이에 힘입어 멋진 경기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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