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확실한 동기부여를 안고 FC서울 원정에 나선다.
울산은 8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35라운드에 나선다. 현재 울산은 16승 6무 12패 승점 54로 2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 1일 강원FC와 34라운드에서 2-1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파이널 A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최근 리그 3경기 무패(2승1무)를 달리고 있는 울산의 상대는 조기 우승을 확정한 서울(승점 67)이다. 아쉽게 우승 경쟁은 끝났지만, 동기부여가 확실하다. 울산은 최종 목표인 2위와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티켓을 손에 넣기 위해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하다. 이번 경기를 승리한다면 후순위인 네 팀(대전하나시티즌 승점 50, 인천 유나이티드 승점 49, 전북현대 승점 49, 강원FC 승점 48)의 경기 결과에 따라 격차를 더욱 벌리면서 아시아 무대 진출에 한 발 다가설 수 있다.
울산은 2026시즌 서울과 세 차례 맞붙었다. 4월 15일 홈에서 1-4로 패했지만, 7월26일 원정에서 3-1 승리를 거둔데 이어 9월8일 홈에서 1-0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통산 전적에서 159전 60승 53무 46패(K리그1 기준), 최근 10경기 전적에서 4승 3무3패로 모두 우위를 점하고 있다. 서울전 3연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결이 흥미를 끄는 이유는 우승 타이틀을 정해졌으나 아직 개인상 타이틀 경쟁이 남았다. 울산의 에이스 이동경이 두 시즌 연속 MVP에 도전한다. 이동경은 33경기에 출전해 12골13도움으로 K리그1 최다 공격 포인트와 도움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공격 포인트 하나만 더 추가하면 지난 시즌 기록(36경기 13골12도움)을 뛰어 넘는다.
울산의 간판 공격수 야고 역시 득점왕 순위표 최상단을 꿰차고 있다. 야고는 현재 27경기에 나서서 16골1도움으로 서울의 클리말라(31경기 16골1도움)와 동률이지만, 출전 시간(야고 1839분 vs 2659분 클리말라)이 적다. 맞수 앞에서 날카로운 창을 드러낼지 관심사다. 이동경은 최근 서울전에서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1골2도움), 야고는 두 번째 맞대결에서 쐐기포로 방점을 찍었다.
여기에 울산은 호랑이의 앞발 에릭이 완벽히 부활에 성공했다. 에릭은 지난 1일 강원전에서 후반 11분 교체 투입돼 25분 문전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고, 40분 조현택의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문전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포효했다. 지난 7월 26일 서울 원정에서 1골1도움으로 부상 복귀 후 336일 만에 골 맛을 봤다. 이후 부침이 있었으나 최근 들어 경기력과 결정력 모두 회복했다. 에릭이 자신감을 찾으면서 이동경·야고와 시너지는 물론 울산의 ACLE 티켓 사수에서 힘이 실릴 전망이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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