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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핫뉴스] ‘국민 아버지’ 최불암 영원한 안식…“김 회장님 잘 가세요” 눈물의 작별

입력 : 2026-11-06 06:00:00 수정 : 2026-11-06 09:4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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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서울 여의도 성당에서 故 최불암 배우 장례 미사가 열리고 있다. (공동취재)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성당에서 故 최불암 배우 장례 미사가 열리고 있다. (공동취재)

 

‘국민 배우’ 최불암이 영원한 안식에 들었다.

 

지난달 29일 별세한 최불암의 발인이 지난 2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발인식은 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날 발인에는 아내 김민자를 비롯해 배우 김혜수, 신현준, 정준호, 송일국과 방송인 김경란, 안현모 등이 참석했다. 고인을 아버지처럼 따랐던 김혜수는 장례 기간 내내 빈소를 지킨 데 이어 발인식에서도 눈물을 쏟았다. 그는 슬픔에 잠긴 김민자를 부축하며 곁을 지켰다.

 

동료 배우들도 침통한 표정으로 운구 행렬을 따랐다. 신현준은 고인의 관이 실린 운구차와 조문객을 태운 버스가 출발할 때까지 홀로 자리를 지키며 고개를 숙였다.

 

운구 행렬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성당으로 향했다. 염수정 추기경의 집전으로 열린 장례미사에는 유족과 동료 배우, 시민들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염 추기경은 “형제님의 푸근한 미소를 이제는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우리를 슬프게 한다”며 “고인은 우리가 어렵게 살던 시절 위로와 희망을 준 국민 아버지, 국민 배우였다”고 애도했다. 이어 “일생을 오직 연기자로서 한 길을 걸으며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들에게 웃음과 기쁨을 주며 벗이 되어주셨다”며 고인의 삶을 기렸다.

 

고인과 각별한 인연을 맺었던 팝페라 테너 임형주는 추모곡 아베 마리아(Ave Maria)를 불렀다. 고인을 이모부라고 불렀던 그는 노래 도중 감정이 북받친 듯 가슴을 부여잡았고, 끝내 눈물을 흘렸다. 미사 내내 눈물을 훔치던 김혜수는 운구 행렬이 이동하자 김민자와 부둥켜안고 오열했다. 신현준과 정준호 등 동료 배우들도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성당을 찾은 시민들은 “김 회장님 잘 가세요”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장례미사를 마친 운구 행렬은 서울 중구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본부로 이동했다. 고인이 45년간 후원과 봉사를 이어온 곳이다. 재단 임직원들은 추도식을 열어 어린이를 위한 나눔에 헌신한 고인의 뜻을 기렸다.

 

1939년생인 최불암은 1959년 연극 ‘햄릿’으로 데뷔해 60년 넘게 연기자의 길을 걸었다. ‘수사반장’의 박영한 반장과 ‘전원일기’의 김 회장으로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으며 ‘한국인의 밥상’을 14년간 이끌며 시청자들과 소통했다.

 

정부는 한국 방송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지난달 30일 고인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고인은 이날 모든 장례 절차를 마친 뒤 경기 파주시 동화경모공원에 영면했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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