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지현이 경복궁의 가을밤을 배경으로 폭넓은 음악적 색깔을 선보였다. 애절한 발라드 감성부터 흥겨운 트로트와 전통 퍼포먼스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무대로 현장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박지현은 지난 31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778회 ‘2026 궁중문화축전-궁, 예술을 깨우다’ 특집 2부에 출연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1부에 이어 무대에 오른 그는 ‘삶’, ‘못난 놈’, ‘쓰리랑’, ‘망부석’ 등 네 곡을 소화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뽐냈다.
첫 무대는 나훈아의 ‘삶’이었다. 한복을 떠올리게 하는 검은색 의상을 입고 등장한 박지현은 특유의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원곡을 새롭게 해석했다. 절제된 감정 표현과 섬세한 가창으로 곡에 담긴 애틋한 정서를 전하며 경복궁의 밤을 차분하게 물들였다.
무대를 마친 박지현은 “1부에서는 트로트로 흥을 깨워드렸다면 2부에서는 다른 분위기로 여러분을 만나고 싶었다”며 선곡 배경을 전했다. 이어 “밤의 경복궁과 잘 어울리는 곡으로 선곡해 봤다”고 설명했다.
분위기는 이후 확 달라졌다. 두루마기를 걸치고 다시 무대에 오른 박지현은 ‘못난 놈’을 통해 구성진 음색과 시원한 가창력을 뽐냈다. 안정적인 꺾기와 힘 있는 고음, 특유의 ‘활어 보이스’가 어우러지며 무대의 흥을 끌어올렸다.
‘쓰리랑’과 ‘망부석’에서는 전통 공연 요소를 더해 볼거리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풍물놀이와 사자탈이 등장한 가운데 박지현은 신명 나는 가락에 맞춰 여유로운 무대 매너를 선보였다. 객석의 떼창까지 이끌어내며 경복궁을 찾은 관객들과 호흡했다.
이처럼 박지현은 ‘삶’으로 깊은 감성을 전한 데 이어 ‘못난 놈’, ‘쓰리랑’, ‘망부석’으로 흥겨운 에너지를 발산하며 상반된 분위기의 무대를 모두 소화했다.
한편 박지현은 오는 12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26 박지현 팬콘서트 멤버십 시즌2: 2026 박지현 어워즈’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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