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석과 서현진이 첫 회부터 팽팽한 심리전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설렘 가득했던 첫 데이트가 하루 만에 성폭행 신고 사건으로 뒤바뀌고, 같은 순간을 두고 서로 다른 기억을 주장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강렬한 긴장감을 형성했다.
지난 30일 첫 방송된 MBC 새 금토드라마 '라이어'는 민준호(유연석 분)와 강지선(서현진 분)의 만남부터 두 사람 사이에 벌어진 충격적인 사건까지 속도감 있게 그려냈다.
이날 방송은 초등학교 사서교사 강지선이 심장외과 전문의 민준호를 아이들에게 특강을 하러 온 작가로 오해하면서 시작됐다. 갑작스럽게 아이들 앞에 서게 된 민준호는 자신의 전문 분야인 심장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줬고, 두 사람은 예상치 못한 첫 만남으로 서로에게 인상을 남겼다.
이후 강지선은 민준호가 평소 신경 쓰이던 학생 민현수(강지용 분)의 아버지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아들의 일로 다시 만난 민준호는 강지선에게 데이트를 제안했지만, 강지선은 그가 학부모라는 이유로 이를 거절했다. 그러나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던 두 사람은 우연히 다시 마주쳤고, 결국 첫 데이트를 하게 됐다.
두 사람의 만남은 순조롭게 흘러갔다. 강지선은 겉보기와 달리 서툰 면이 있는 민준호에게 호감을 느꼈고, 민준호 역시 강지선과 잘 통한다고 생각했다. 데이트를 마친 뒤 민준호는 강지선을 집까지 데려다줬다. 때마침 비가 쏟아지자 강지선은 그를 집으로 초대했고, 택시가 도착하기까지 약 40분 동안 두 사람은 함께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다음 날 두 사람의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민준호는 전날의 만남을 행복하게 떠올리며 출근했지만, 강지선은 집에서 일어나 한동안 오열했다. 민준호가 보낸 메시지와 죽을 받은 강지선은 출근하지 않고 언니 강지은(김지현 분)을 찾아갔다. 이후 민준호를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에서 강지선은 자신이 기억하는 사건의 경위를 진술했고, 민준호는 병원에서 진료하던 중 긴급 체포됐다. 두 사람은 같은 밤을 전혀 다르게 기억하고 있었다. 민준호는 강제성이 없었다고 주장한 반면, 강지선은 자신의 의사에 반한 일이었다고 진술했다. 입맞춤을 먼저 시도한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도 서로 다른 주장을 내놓았다.
특히 민준호가 "이렇게 될 줄 알고 있었어요? 처음 봤을 때부터 난 알고 있었어요"라고 말하는 장면에 이어 두 사람이 입을 맞추는 모습이 엔딩을 장식했다. 첫 만남부터 사건 당일까지 이어진 두 사람의 기억 중 무엇이 진실인지, 과연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궁금증을 키웠다.
한편 라이어 첫 회는 분당 최고 시청률 4.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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