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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NOW] 지커 7X 국내 인도 본격화…“타보니 선입견 달라졌다”

입력 : 2026-10-27 17:52:34 수정 : 2026-10-27 17:5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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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리자동차그룹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가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7X’의 국내 고객 인도를 시작하면서 시장의 평가가 본격적인 실차 검증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 초기 시승 고객 사이에서는 실내 마감과 승차감, 넉넉한 공간 등을 중심으로 예상보다 완성도가 높다는 반응이 나온다.

 

2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커는 지난 21일 서울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SK온에 국내 1호 7X를 전달했다. 이튿날 부산 해운대에서도 영남권 첫 일반 고객 인도가 이뤄졌다. 지난 6월 사전예약을 시작한 이후 누적 예약도 2000대를 넘어섰다.

 

초기 소비자들의 호평은 실내에서 두드러진다. 국내에서 7X 울트라를 시승한 한 이용자는 가죽의 질감과 마감 수준을 장점으로 꼽으며 가격대를 감안하면 실내의 고급감이 예상보다 높다고 평가했다. 센터 디스플레이의 높은 해상도와 오디오 시스템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해외 실구매자 평가도 비슷하다. 테슬라 모델3와 모델Y, 현대차 아이오닉5, 샤오펑 G6 등을 비교한 뒤 7X를 선택한 해외 오너는 정숙성과 진동 억제, 편안한 승차감과 시트 등을 강점으로 꼽았다. 국내 출시 이전부터 상품성이 관심을 끌었던 배경이다.

 

실제 7X는 전장 4800㎜, 전폭 1920㎜, 휠베이스 2900㎜의 차체를 바탕으로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프로와 맥스는 최고출력 421마력의 후륜구동 모델이며 울트라는 듀얼모터 사륜구동으로 최고출력 645마력을 낸다. 울트라의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 가속시간은 3.9초다.

 

충전 성능도 차별화 요소다. 800V 고전압 시스템을 기반으로 최적 조건에서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프로는 약 13분, 맥스와 울트라는 약 16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국내 인증 주행거리는 프로 375㎞, 맥스 483㎞, 울트라 440㎞다.

 

이민정 SK온 Global Sales 실장(왼쪽부터), 이재승 SK온 Sales 본부장, 제프 차오 지커 인터내셔널 COO, 임현기 지커 코리아 대표가 1호차 인도식 기념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이민정 SK온 Global Sales 실장(왼쪽부터), 이재승 SK온 Sales 본부장, 제프 차오 지커 인터내셔널 COO, 임현기 지커 코리아 대표가 1호차 인도식 기념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가격은 트림별 5000만원 초반부터 6000만원 후반대다. 초기 예약에서는 가장 저렴한 모델보다 100㎾h 배터리를 장착한 맥스와 고성능 울트라에 수요가 집중됐다. 단순히 저렴한 ‘중국산 전기차’를 찾는 수요보다 상품성과 사양을 보고 선택하는 소비자가 적지 않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서비스망도 확대하고 있다. 지커코리아는 연말까지 전국 판매 네트워크를 14곳으로 확대하고 제주를 포함한 11개 서비스센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아직 국내 고객 인도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내구성과 서비스 품질, 중고차 잔존가치 등은 시간을 두고 검증해야 할 부분이다. 다만 7X가 보여준 초기 반응은 분명하다. 가격만으로 승부하던 기존 중국 전기차와 달리 실내 품질과 공간, 고속 충전, 주행 성능을 앞세워 국내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에서 새로운 선택지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김재원 기자 jkim@sportsworldi.com



김재원 기자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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