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준과 안은진이 가족들과 함께하는 캠핑에서 미묘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잠시 서로의 연애를 내려놓기로 한 두 사람이지만, 오랜 시간 쌓아온 관계만큼은 쉽게 끊어내지 못하면서 이들의 선택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쏠린다.
18일 방송되는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너 말고 다른 연애’에서는 남궁호(서강준 분)와 이미도(안은진 분)가 가족들과 캠핑을 떠나는 모습이 공개된다.
앞서 두 사람은 한 달 동안 헤어져 각자 ‘다른 너’에게 최선을 다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연인이라는 이름을 잠시 내려놓는다고 해서 서로의 삶에 깊이 자리 잡은 인연까지 정리할 수는 없었다. 이미도는 남궁호의 이부동생 한솔(김동주 분)이 친모 최화영(최희진 분)의 감옥행으로 갈 곳을 잃자 그를 집으로 데려왔다. 어린 시절 엄마의 무관심과 학대 속에서 고통받았던 남궁호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한솔을 차마 외면하지 못한 것이다.
남궁호 역시 이미도의 가족을 살뜰히 챙겼다. 첫사랑을 병으로 잃고 방황하는 이미도의 동생 이완도(이민재 분)가 삶의 의지를 놓지 않도록 곁에서 붙잡아 줬다. 두 사람은 단순한 연인 관계를 넘어 서로의 가족까지 보듬으며 오랜 시간을 함께해 온 사이였다.
이 때문에 각자의 ‘다른 연애’를 가족들에게 알릴 수 없는 두 사람은 이번에도 가족 행사에 함께하게 된다. 공개된 스틸컷에는 마숙희(김미경 분)를 비롯해 이영도(김남희 분)와 이완도 형제, 이영도의 아들 이상수(이주원 분), 한솔까지 한자리에 모인 모습이 담겼다. 화기애애한 가족들 사이에서 어딘가 어색하고 복잡한 표정을 짓고 있는 남궁호와 이미도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10회 예고 영상에서는 두 사람의 감정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이미도가 “나는 그냥 너한테 다 주고 싶었어”라며 진심을 전하자 남궁호는 그를 꼭 끌어안는다. 이어 이미도는 “나는 남궁 못 떠나. 나는 남궁한테 있어줘야 해”라고 고백한다. 서로 다른 연애를 시도하고 있지만, 오랜 시간 이어진 마음만큼은 쉽게 달라지지 않았음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일곱 살 때 처음 만나 29년을 함께한 남궁호와 이미도는 연인이 되기 전부터 서로의 가족이자 가장 힘든 순간을 함께 견뎌 온 존재다. 지난 방송 말미에는 두 사람의 첫 만남에 아버지의 죽음과 살아남은 아이의 원망이 얽혀 있었다는 사실까지 밝혀지며 관계의 깊이를 더했다.
오랜 세월 서로를 지키고 의지해 온 두 사람이 가족들 앞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이번 캠핑이 한 달간 이어질 ‘다른 연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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