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까지 멈춰 세웠던 인종차별 의혹이 경찰 체포로 이어졌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금메달리스트 엄지성(스완지 시티)을 겨냥해 모욕적인 발언을 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영국에서 붙잡혔다.
영국 매체 BBC는 17일 런던경찰청이 지난 15일 켄트주의 한 주택서 51세 남성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인종차별에 따른 고의적 괴롭힘과 불안·정신적 고통 유발 혐의다.
이 남성은 런던 남부의 경찰서로 이송됐다가 내년 1월 중순까지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에서 조사를 이어간다.
사건은 지난 13일 런던 더 덴에서 열린 스완지와 밀월의 2026∼2027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경기 도중 불거졌다. 교체 선수로 대기하던 엄지성이 후반에 터치라인 부근에서 몸을 풀던 중 관중석에서 인종차별적 구호가 나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주심은 경기를 약 7분간 중단하고 양 팀 감독 등과 상황을 확인했다. 이어 경찰이 폐쇄회로(CC)TV를 통해 관련자를 찾고 있다는 안내 방송이 나왔다. 비토르 마투스 스완지 감독도 경기 후 엄지성이 해당 발언의 대상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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