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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세운 빅토리아, 양 팀 최다 38득점… IBK기업은행 준결승 진출 일조

입력 : 2026-10-15 21:05:02 수정 : 2026-10-15 21: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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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IBK기업은행 빅토리아. 사진=KOVO 제공
프로배구 IBK기업은행 빅토리아. 사진=KOVO 제공

 

에이스의 존재감은 확실했다. 빅토리아(IBK기업은행)가 본 모습을 되찾았다. 직전 경기의 아쉬움을 씻어내며 팀의 준결승 진출을 견인했다.

 

IBK기업은행은 15일 전남광주 여주의 진남체육관서 열린 2026 여수 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여자부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정관장을 세트 점수 3-1(25-19 25-20 25-27 25-15)로 꺾었다. 이로써 2승1패를 기록한 IBK기업은행은 A조 2위로 컵대회 4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그 중심에는 빅토리아가 있었다.

 

프로배구 IBK기업은행 빅토리아. 사진=KOVO 제공
프로배구 IBK기업은행 빅토리아. 사진=KOVO 제공

 

빅토리아는 2024~2025시즌부터 IBK기업은행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첫 시즌 득점 2위(910득점)에 올랐다. 지난 시즌 역시 36경기(138세트)에 모두 출전해 835득점을 터뜨렸다. 실바(GS칼텍스), 모마(한국도로공사)에 이어 리그 득점 3위를 차지했다. 공격 종합 4위(성공률 42.3%)로 리그 정상급 아포짓 스파이커로 자리매김했다. 

 

IBK기업은행은 2026~2027시즌을 앞두고 빅토리아와 재계약을 선택했다.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시장에 빅토리아를 대체할 만한 월등한 자원이 눈에 띄지 않았다. 검증된 에이스와의 동행을 이어가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었다.

 

프로배구 IBK기업은행 빅토리아. 사진=KOVO 제공
프로배구 IBK기업은행 빅토리아. 사진=KOVO 제공

 

V리그 개막 직전 열리는 KOVO컵은 시즌 구상을 점검하는 무대다. 빅토리아의 출발은 좋았다. 첫 경기 SOOP전에서 공격성공률 51.85%를 기록했다. 팀 내 최다인 15득점을 책임지며 셧아웃 승리를 이끌었다.

 

흥국생명과의 2차전에선 아쉬움을 남겼다. 공격성공률이 36%로 저조했다. 득점도 11점에 그쳤다. 공격점유율 역시 15.15%에 불과했다. 외국인 선수로서 부족한 수치였다. 그가 빠졌을 때 오히려 팀 경기력이 살아나자 4·5세트에는 벤치를 지켜야 했다.

 

프로배구 IBK기업은행 빅토리아. 사진=KOVO 제공
프로배구 IBK기업은행 빅토리아. 사진=KOVO 제공

 

빅토리아는 곧바로 자존심을 회복했다. 1세트부터 말끔히 씻어냈다. 무려 70%의 공격성공률을 자랑했다. 디그도 2차례 성공하며 수비에 힘을 보탰다. 1세트에만 팀 내 최다인 8점을 쓸어 담았다. 에이스다운 결정력이 다시 터져 나온 순간이었다. 

 

2세트에서도 고비 때마다 귀중한 득점을 올렸다.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주포의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3세트, 4세트 역시 집중력이 빛났다. 높은 타점을 활용한 날카로운 공격에 정관장은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이날 빅토리아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8득점을 올렸다. 

 

한편 흥국생명은 조별리그 3전 전승(승점 8)을 기록, A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페퍼저축은행 구단을 인수해 출범한 SOOP은 3전 전패로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박상후 기자 psh6554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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