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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빅뱅②] 10년 만의 격돌… KIA-LG, 닮은꼴 라이벌 ‘누가 더 강한가’

입력 : 2026-10-16 06:30:00 수정 : 2026-10-15 19: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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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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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나무다리에서 만난 호랑이와 쌍둥이가 너무 닮았다. 하지만 승부를 풀어갈 무기까지 같진 않다.

 

프로야구 KIA와 LG가 10년 만에 포스트시즌(PS)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2026 신한 SOL KBO PS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에서 격돌한다. 오는 17∼18일 열리는 1, 2차전은 정규시즌 3위 KIA의 홈구장인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다. 이어 20~21일 3~4차전은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다. 시리즈가 최종 5차전까지 이어질 경우 다시 광주로 향한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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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가 만났다. 두 구단이 PS에서 격돌한 것은 2016시즌 와일드카드(WC) 결정전 이후 10년 만이다. 당시 4위 LG가 2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9회말 김용의(현 LG 주루코치)의 희생플라이 결승 타점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 2차전 선발이었던 양현종은 6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지만, 팀 패배에 끝내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지난 12일은 달랐다. LG와의 올 시즌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덕분에 KIA는 3위를 확정했다. LG의 전신인 해태와 MBC 청룡 시절까지 포함해 양 팀의 역대 PS 상대 전적은 2승2패다. 한 치의 양보도 없는 호각세를 이루고 있다.

 

올 시즌 두 팀은 닮은 꼴이다. 경기를 바꾸는 거포가 있고, 넓은 외야를 책임지는 중견수도 있다. 가을야구의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맡길 뒷문이 불안한 것도 비슷하다. 그러나 공격의 무게중심은 다르다. KIA가 장타력과 마운드의 안정감을 앞세운다면, LG는 출루 능력과 불펜 운용으로 맞선다. 강점을 내세우고, 약점을 지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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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을 끄는 곳은 외야다. KIA에는 김호령이 버티고 있다. 올 시즌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스포츠투아이 기준) 2.83을 기록할 만큼 수비력이 대단하다. 넓은 수비 범위와 날카로운 타구 판단력으로 외야를 든든하게 잠근다. LG에는 박해민이 있다. 지난 14일 열린 두산과의 WC 1차전서 7회초 1사 만루 위기에 워닝트랙까지 질주해 대타 양석환의 큼지막한 타구를 잡아냈다. 두 선수의 수비 대결은 이번 시리즈의 흐름을 좌우할 관전 포인트다. 

 

뒷문이 애매한 점도 같다. LG는 김진성, 유영찬, 손주영 등 믿을맨이 모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돌아온 고우석은 등록 기한을 넘겨 가을야구를 함께하지 못한다. 준PO도 WC 1차전과 마찬가지로 집단 마무리 체제로 임할 가능성이 크다. KIA 역시 올 시즌 블론세이브가 22개에 달할 정도로 마무리가 흔들렸다. 변수는 전상현의 부활이다. 10월 6경기서 8⅔이닝 동안 안타 하나 내주지 않고 2승 3세이브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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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상대 전적은 KIA가 앞섰다. 9승7패로 우세를 점했다. LG는 시즌 중반까지 KIA에 7승2패로 압도적인 우위에 있었다. 하지만 9월 이후 한 차례 스윕을 포함해 내리 5연패를 당했다.

 

기선제압이 중요하다. 자연스레 1차전 선발 투수에 이목이 쏠린다. LG는 톨허스트를 낙점했다. 올 시즌 12승11패, 평균자책점 4.24를 마크했다. 하지만 KIA전 성적은 좋지 않았다. 5경기 1승3패, 평균자책점 6.20으로 고전했다. KIA는 네일이 유력하다. 올 시즌 에이스로 활약했다. 13승7패, 평균자책점 3.49를 남겼다. 무려 183이닝을 소화하며, 이닝 부문 리그 1위에 올랐다. LG전 평균자책점은 4.58로 다소 높았다.



박상후 기자 psh6554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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