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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로그가 불펜으로 나선 이유…두산은 이미 WC 모드

입력 : 2026-10-12 22:42:50 수정 : 2026-10-12 23: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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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두산베어스 제공
사진=두산베어스 제공

“뒤를 계산할 수 없어요.”

 

프로야구 두산이 ‘가을야구’를 정조준한다. 정규리그 5위 자격으로 포스트시즌(PS) 티켓을 거머쥐었다. PS는 정규리그와 또 다르다. 다음을 기약할 수 없기에 매 경기 총력전이다. 쉴 틈이 없다. 당장 오는 14일부터 와일드카드(WC) 결정 1차전을 치른다. 5위 팀은 1패 핸디캡을 안고 출발한다. 패배하는 순간 그대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된다. 김원형 두산 감독은 “(준플레이오프에 가기 위해선) WC서 무조건 2승을 해야 한다. 그 뒤를 계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미 PS 모드에 돌입했다. 정규리그 최종전이었던 12일 잠실 롯데전이 대표적이다. 이날 두산은 ‘불펜 데이’를 선언했다. 이미 순위가 정해진 만큼 무리를 할 순 없는 상황. 가을야구를 위해선 선발을 아끼는 것이 현명하다. 하지만 불펜 투수들은 감각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었다. 지난 7일 잠실 LG전 이후 나흘간 휴식을 취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도 물론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경기가 있지 않나. 불펜 투수들은 몸을 조금 깨워야한다”고 설명했다.

 

사진=두산베어스 제공
사진=두산베어스 제공

 

실제로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이용찬을 포함해 11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올랐다. 눈에 띄는 이름은 외인 투수 잭 로그다. 5번째 투수로 나서 1이닝 세 타자를 가볍게 처리했다. 지난 시즌 처음 두산 유니폼을 입은 뒤 대부분 선발로만 뛰었다. 올해도 선발로 30경기서 8승7패 평균자책점 4.25를 마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KBO리그서 불펜으로 나선 것은 지난해 9월30일 잠실 LG전이 유일했다. 당시 잭로그는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피칭으로 홀드를 챙겼다.

 

WC 대비 차원이다. 2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 붓는다. 잭로그를 불펜으로 돌려, 마운드 높이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김 감독은 “선발로 누가 나가든 정규리그 때처럼 6, 7이닝을 던져준다고 장담할 수 없다. 큰 경기에선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모른다. 여러 가지 생활이 급박하게 돌아갈 수 있다”며 “선발 자원이라도 대기를 시키려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준플레이오프까지 계산하면서 WC를 치를 순 없다. 일단 WC에 집중한 뒤 상황을 보겠다”고 끄덕였다.

 

사진=두산베어스 제공
사진=두산베어스 제공

 

잠실=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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