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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닥터X’ 첫방부터 터졌다…시청률 11.4%로 출발 [TV핫스팟]

입력 : 2026-10-10 09:00:08 수정 : 2026-10-10 09: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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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지원이 거침없는 독설과 뛰어난 수술 실력을 갖춘 의사로 변신해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가 첫 방송부터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새 금토드라마 ‘닥터X’ 1화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1.4%, 수도권 11.2%, 순간 최고 12.9%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방송된 미니시리즈 가운데 첫 방송 기준 가장 높은 시청률이다. 2049 시청률 역시 평균 3.7%, 최고 4.3%를 기록했다.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은 물론 해당 주 방송된 프로그램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는 구서대학교병원에 파견된 용병 의사 계수정(김지원)이 병원 내 권위와 부조리에 맞서며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화염에 휩싸인 외국 의료 시설을 바라보는 수정의 과거 모습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수정과 장희숙(이정은 분)이 당구장에서 갑작스러운 통증으로 쓰러진 손님을 목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혜부 탈장’ 증상임을 단번에 간파한 수정은 신속한 응급처치로 환자를 구해냈다. 이를 감탄하며 지켜본 구서대병원 신입 인턴 박태경(김우석 분)이 수정에게 이름을 물었으나, 수정은 말없이 손가락으로 커다란 ‘X’자를 그려 보인 후 유유히 사라졌다.

 

대형병원 실세 의사들의 모임인 목련회는 의사 출신 시장 당선을 축하하며 파티를 열었다. 환자의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고 이권 다툼에만 몰두하는 의사들을 지켜보던 구서대병원 분원 교수 부승권(손현주 분)은 자신 역시 목련회의 일원이면서도, 조직의 생리에 환멸을 드러내며 “환자를 지켜야지, 이 썩을 놈들아. 지킬 만한 의사는 있냐, 망할 놈들아”라고 중얼거리며 자리를 빠져나갔다.

 

인력난에 시달리던 구서대병원에 희숙이 운영하는 ‘국내 최초 의사 용역 소개소’ 소속 수정이 임시로 파견됐다. 수정은 출근 첫날부터 병원을 뒤흔들었다. 은퇴를 앞둔 병원장 김명섭(김종구 분)이 자신의 명성을 과시하기 위해 고령 환자에게 개복수술을 강행하려 하자 수정은 수많은 의사들 앞에서 당당히 손을 들고 “이의 있습니다”를 외쳤다. 고령인 환자의 컨디션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복강경 수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 수정은 병원장에게 “백만 년 만에 콜 받으셔서 신나신 거 같다. 노욕이 지나치다”고 직격했다.

 

의국에서도 의사들에게 “손이나 떨지 않으면 다행인 저 늙은이한테 수술을 맡겨 놓는 너네 같은 무책임한 인간들. 야, 너네 진짜 후져”라고 매서운 일침을 가한 수정은 일촉즉발의 대치 상황 속에서도 정각 6시가 되자 칼같이 퇴근을 하는 반전으로 또 한 번 의사들의 뒤통수를 쳤다.

 

구서대병원으로부터 컴플레인을 받은 희숙은 병원장을 찾아가 특별한 선물을 내밀며 원장이 집도하는 수술을 참관할 수 있게 해달라고 아부를 떨었다. 결국 개복수술이 감행된 가운데 수정과 희숙 그리고 승권이 참관실에서 이를 지켜봤다. 그때 온갖 폼을 잡으며 수술을 집도하던 병원장이 갑작스러운 쇼크 증상으로 의식을 잃었고, 놀란 의사들이 개복된 환자를 그대로 수술대에 방치한 채 병원장을 데리고 모두 수술방을 빠져나가는 상황이 벌어졌다.

 

패닉에 빠진 채 수술방에 남아 있던 태경 앞에 수술복을 갖춰 입은 수정이 나타났다. 알고 보니 병원장과 환자 모두 라텍스 알레르기가 있었으나 병원장은 이를 모른 채 자신의 편의를 위하여 사용이 금지된 수술 장갑을 사용했던 것. 이 사실을 이미 간파하고 있던 수정이 재빨리 채비를 마치고 수술방에 입성한 것이었다. 수정은 “자, 여러분. 전원 풋쳐 핸즈 업”을 외치며 모두 수술 장갑을 교체하라고 지시했고, 완벽한 술기로 수술을 성공시켰다. 참관실에서 이를 홀린 듯 지켜보던 승권에게 다가간 희숙은 “우리 소개소의 최고 에이스죠. 외과의 계수정 선생이요”라고 소개하며 자신의 명함을 건넸다.

 

이후 의식을 되찾은 병원장은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은 수정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그러나 병원장의 비리를 이용해 신임 병원장 자리에 오른 승권이 곧바로 수정을 다시 불러들였다. 희숙은 기본 계약서를 찢어버린 후 교수의 연구 돕기와 논문 자료 조사, 회진, 회식, 친목을 위한 일 등을 나열하며 “모두 절대 하지 않습니다”라고 못 박았다. 이어 “중요한 건, 계수정 선생은 실패도 하지 않습니다”라고 단언했다. 희숙은 파격적인 근무 조건과 수술 수당 등을 담은 특별 계약서를 내밀었고, 승권은 이를 기꺼이 수락했다.

 

승권은 “난 그렇게 빠른 손은 본 적 없습니다”라며 수정의 실력을 인정했다. 그러나 외과 교수 도윤식(김영민 분)이 “이 사람 때문에 전부가 흔들릴 수도 있습니다”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자, 승권은 “어차피 자르면 되는 꼬립니다. 이 병원의 다른 문제들도 함께 얹어서요. 그러니까 두고보죠. 어떻게 하는지”라며 수정의 이력서를 구겼다.


구서대병원으로 돌아온 수정은 태경의 따뜻한 환대를 받았다. “그렇게 싫다면서 왜 왔냐”는 다른 의사들의 비아냥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옅은 미소를 지으며 병원 복도를 걸었다. 첫 회부터 병원의 권위에 정면으로 맞선 수정이 앞으로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관심이 모인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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