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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자(들)’ 국감 오른 역사 고증 논란…최휘영 “자문 지원 강화”

입력 : 2026-10-07 12:08:58 수정 : 2026-10-07 14:3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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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 출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 출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역사적 사실을 소재로 한 영화·드라마의 고증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가 관련 전문기관의 자문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7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했다. 

 

최 장관은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왜곡 논란과 관련한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를 받았다.

 

임 의원은 이날 실존 인물이나 역사적 사건을 다루는 영상 콘텐츠에 공적 지원이 이뤄질 경우, 투자·지원 단계에서 국사편찬위원회 등 역사 전문기관의 고증 자문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고증 과정에서 자문 의견을 참고하되 최종 반영 여부는 창작자의 판단에 맡겨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고, 작품을 접하는 관객에게 역사적 사실과 창작적 허구를 구분할 수 있도록 관련 내용을 고지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에 최 장관은 "객관적으로 필요한 역사의 어떤 고증에 관한 문제는 자문을 의뢰한다면 지원을 해 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부분은 좀 더 강화할 수 있겠다"고 답했다.

 

창작 과정에서 필요한 역사적 사실 확인을 돕는 방향으로 지원을 확대할 수 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윤용근 국민의힘 의원의 "비극적인 역사적 사실을 권력 내부의 기획 가능성과 연결한 내용에 대해 우리 국민 정서상 상상력만으로 이를 수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제가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 국민과 관객이 판단할 문제"라며 "이 영화로 인해 만약 심각한 명예훼손을 당했다고 느끼면 사법적 절차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쟁은 창작물의 내용뿐 아니라 출연진과 제작진의 안전 문제로도 번졌다.

 

이에 윤 의원은 최 장관이 최근 경찰에 영화 출연 배우와 제작 관계자 등에 대한 안전 조치를 요청한 것과 관련해 입장을 물었고, 최 장관은 "창작자들을 보호하고, 물리적 위협이 가해지는 상황에 대응한 것"이라며 "그런 보호를 문체부 장관이 하지 않으면 누가 하느냐"고 답했다. 작품에 대한 역사적 평가와 별개로 창작자에게 물리적 위협이 가해지는 상황에는 정부가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허진호 감독이 연출한 '암살자(들)'은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사건의 배후를 추적하는 영화다. 작품에는 당시 박정희 대통령 측이나 중앙정보부가 사건에 관여했을 가능성을 암시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지면서 역사왜곡 논란이 불거졌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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