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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자(들)’, 논란에도 버텼다…홍보 중단 속 ‘장기 흥행 시험대’

입력 : 2026-10-06 13:34:10 수정 : 2026-10-06 13:3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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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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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암살자(들)이 논란 속에서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개봉 후 누적 관객 241만명을 넘겼고 박스오피스 정상도 지켰다. 다만 손익분기점까지는 130만명 안팎이 더 필요하다. 홍보 일정까지 줄줄이 취소된 만큼 논란이 약으로 끝날지 독으로 돌아설지는 개봉 3주차 성적이 가를 전망이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암살자(들)은 지난 5일 17만8853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241만2816명이다. 개천절 연휴인 2일부터 5일까지는 약 59만명이 관람했다. 추석 연휴에 이어 다시 한번 연휴 특수를 잡은 셈이다.

 

 출발도 빨랐다. 지난달 23일 개봉한 영화는 개봉 4일째 1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추석 연휴 나흘 동안에는 140만명 이상을 끌어모았다. 이후 타짜: 벨제붑의 노래에 한때 정상을 내줬지만 다시 1위를 되찾았고, 개천절 연휴까지 선두권을 지켰다.

 

 논란이 본격화된 뒤에도 관객 흐름이 급격히 꺾이지 않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오히려 영화의 실제 내용이 무엇인지 직접 확인하려는 수요가 생기면서 화제성이 관람으로 이어졌다. 

 

 결국 흥행 성공 여부는 손익분기점 돌파에 달려 있다. 암살자(들)의 총제작비는 약 190억원으로 알려졌다. 배급사가 공식 손익분기점을 공개한 것은 아니지만 업계에서는 약 370만~375만명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재 누적 관객 수를 기준으로 하면 약 130만명 안팎이 더 필요하다.

 

 박스오피스와 달리 홍보 현장에서는 논란의 영향이 이미 현실화됐다. 제작사는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참석을 취소했고, 7일 예정됐던 야외무대인사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배우 이민호가 참여할 예정이던 액터스 하우스 일정 역시 무산됐다.

 

 개봉 2주차 극장 무대인사도 전면 취소됐다. 허진호 감독과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 등 주요 출연진은 수도권과 부산 지역 극장을 찾아 관객과 만날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모두 취소됐다. 제작사 측은 관객과 참석자의 안전, 행사 진행상의 부담 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허진호 감독
허진호 감독

 박스오피스는 버티고 있지만 홍보 동력이 약해졌다. 배우와 감독이 직접 관객을 만나는 무대인사와 영화제 일정이 취소되면서, 개봉 2~3주차에 필요한 추가 입소문을 만들 기회가 줄었다.

 

 두 차례 연휴가 초반 흥행을 끌어올렸다면 이제부터는 영화 자체의 힘으로 관객을 붙잡아야 한다. 특히 개봉 첫 주 영화를 찾지 않았던 관객을 얼마나 추가로 극장에 불러들이느냐가 중요하다. 별도의 현장 홍보 없이 입소문과 작품에 대한 관심만으로 관객 유입을 이어가야 한다는 점도 이전과 달라진 조건이다.

 

 이제 관건은 연휴가 모두 끝난 뒤다. 개봉 초반 흥행세는 분명 강했지만 평일 관객과 장기 관람 수요가 얼마나 유지되느냐가 중요하다. 특히 손익분기점으로 거론되는 370만~375만명까지 갈 수 있느냐가 최종 성적을 가를 전망이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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