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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사카구치 켄타로 첫 호흡…‘키드냅 게임’ 베일 벗는다

입력 : 2026-10-06 08:09:29 수정 : 2026-10-06 09:3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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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준기와 사카구치 켄타로가 가족을 구하기 위해 단 한 명만 살아남을 수 있는 잔혹한 게임에 뛰어든다.

 

6일 밤 10시 첫 방송되는 채널A 새 화요드라마 ‘키드냅 게임’은 서울, 도쿄, 타이베이, 싱가포르, 방콕, 마닐라, 나하 등 아시아 7개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납치 사건을 다룬 스릴러다. 한국, 일본, 홍콩이 공동 제작한 글로벌 프로젝트로, 서로 다른 도시에서 살아가던 사람들이 하나의 생존 게임으로 연결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사카구치 켄타로와 이준기의 만남이다. 두 배우가 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추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정의감이 강하고 단단한 내면을 지닌 도쿄 형사 니이데 토시로 역을 맡는다. 형사로서 사건을 쫓던 그는 아내가 납치되면서 자신 역시 사건의 당사자가 된다. 가족이 위험에 빠진 상황에서도 납치 사건의 실체를 추적하며 배후에 접근해간다.

 

이준기는 서울의 의사 한기주로 변신한다. 한기주 역시 딸이 납치되면서 평범했던 일상이 무너진다. 딸을 살려야 한다는 절박함 속에서 납치범이 정한 가혹한 규칙을 따라야 하는 상황에 놓이고, 가족을 구하기 위해 극한의 선택을 거듭하게 된다.

 

각각 아내와 딸을 구해야 하는 토시로와 한기주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사건에 맞서는 가운데 두 인물이 어떤 계기로 얽히게 될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특히 벼랑 끝에 몰린 두 인물의 선택이 충돌하면서 사카구치 켄타로와 이준기가 만들어낼 대립과 감정 변화도 극의 한 축을 담당한다.

 

무대는 서울과 도쿄에 그치지 않는다. 첫 회에서는 타이베이, 싱가포르, 방콕, 마닐라, 나하까지 아시아 7개 도시에서 같은 시각 납치 사건이 벌어진다.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장소에서 어떻게 정교하게 범죄가 동시에 실행됐는지, 사건을 설계한 인물의 정체와 목적이 무엇인지가 초반부터 미스터리로 제시된다.

 

각 도시의 사건을 이끌 배우들도 합류했다. 타이베이에서는 가가연이 주부 크리스티나 린을 연기한다. 싱가포르의 승무원 재니스 라우 역은 캐리 웡, 마닐라의 택시 기사 미구엘 가르시아 역은 조엘 토레가 맡는다.

 

방콕의 호스티스 암 타나완 역에는 나루폰카몰 차이상이, 나하의 시스템 엔지니어 히가 쿠라노스케 역에는 미츠시마 신노스케가 나선다. 국적도 직업도 다른 인물들이 같은 사건에 휘말리면서 서울과 도쿄를 비롯한 7개 도시의 이야기가 하나로 맞물리게 된다.

 

이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단 한 명만 살아남을 수 있는 생존 게임이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소중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 선택을 내려야 하고, 그 선택이 다른 누군가를 위험으로 몰아넣을 수도 있는 상황에 놓인다. 누군가를 살리기 위해 다른 누군가를 희생시켜야 하는 딜레마가 게임을 거듭할수록 인물들을 압박한다.

 

‘키드냅 게임’은 납치 사건의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과 함께 각 인물이 게임에 끌려오게 된 이유도 파고든다. 평범한 일상에서 무심코 했던 사소한 판단과 행동이 예상하지 못한 결과로 이어지고, 서로 아무런 관계가 없어 보였던 7명의 과거와 현재가 조금씩 연결된다.

 

이에 따라 누가 게임을 설계했는지뿐 아니라 왜 이들이 참가자로 선택됐는지도 주요 미스터리가 될 전망이다. 같은 위기에 놓인 참가자들이 협력할지, 자신의 가족을 살리기 위해 다른 참가자를 밀어낼지에 따라 관계 역시 끊임없이 달라진다.

 

특히 극한의 상황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본성과 선택의 무게도 작품이 내세우는 핵심이다. 참가자들에게 주어지는 선택은 또 다른 사건을 불러오고, 작은 결정 하나가 다른 도시의 인물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는 구조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사카구치 켄타로와 이준기의 첫 만남부터 아시아 7개 도시를 동시에 움직이는 납치 사건, 생존을 위해 서로를 벼랑 끝으로 몰아야 하는 참가자들의 선택까지 내세운 ‘키드냅 게임’이 어떤 방식으로 첫 번째 게임의 문을 열지 관심이 모인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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