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챔피언의 기세는 꺾일 줄 모른다. 스페인이 적진에서 잉글랜드를 제압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이 선봉에는 시작을 책임진 라민 야말(바르셀로나)과 끝을 장식한 미켈 오야르사발(레알 소시에다드)이 섰다.
스페인은 27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2026~2027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리그A 3조 1차전에서 잉글랜드에 3-2로 이겼다. 지난 7월 2026 북중미 월드컵 정상에 오른 뒤 치른 첫 경기에서도 승리를 챙기며 A매치 39경기 무패(30승9무)를 이어갔다.
야말이 시작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전반 2분 잉글랜드 수비수 마크 게히(맨체스터 시티)가 후방에서 공을 처리하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직접 공을 빼앗은 뒤 골문 구석을 찌르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비단 득점만이 아니었다. 야말은 이날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7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득점 기회도 4차례 만들어냈다. 수비에서도 태클 3개와 가로채기 3개를 기록하며 공수에서 활발하게 움직였다. 축구 통계사이트 ‘풋몹’은 야말에게 양 팀 최고인 평점 8.8점을 매겼다.
물론 삼사자 군단도 곧바로 물러서진 않았다. 전반 36분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의 패스를 받은 앤서니 고든(바르셀로나)이 동점골을 넣었고, 4분 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헤더로 역전골까지 터뜨렸다.
승부의 추는 후반 초반 들어 재차 요동쳤다. 잉글랜드는 벨링엄이 얻어낸 페널티킥으로 달아날 기회를 잡았지만 케인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렸다. 스페인은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루이스 데라푸엔테 스페인 감독이 꺼낸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후반 9분 투입된 알렉스 바에나(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6분 뒤 다니 올모(바르셀로나)의 패스를 받아 2-2 동점골을 뽑았다.
여기에 후반 29분에는 오야르사발이 바에나의 침투 패스를 받은 뒤 침착하게 낮게 깔리는 왼발 칩슛으로 마무리해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오야르사발은 또 한 번 잉글랜드를 상대로 결정적인 한 방을 남겼다.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결승에서도 잉글랜드에 맞서 결승골을 터뜨린 바 있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