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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의 팀’ 수장 박수호·주장 강이슬 “금메달이 女 농구 발전의 계기 되길”

입력 : 2026-09-27 00:50:19 수정 : 2026-09-27 00:5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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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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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의 대표팀으로 우뚝 선 한국 여자농구가 봄바람을 기대해 본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농구대표팀은 26일 일본 나고야의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끝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여자농구 결승에서 일본을 75-70으로 꺾었다. 한국은 12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이해란이 24점을 몰아쳤고, 강이슬과 이소희가 각각 21점, 16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수장의 얼굴엔 미소가 한가득이었다. 박 감독은 “금메달 따서 정말 기쁘다. 간직하고 싶은 날이다. 모든 공을 선수들에게 돌리고 싶다. 정말 고맙다고 선수들에게 말하고 싶다”고 미소 지었다.

 

주장 강이슬도 “AG 금, 은, 동을 다 모았다. 12년째 국가대표로 뛰면서 늘 자부심을 느끼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해 뛰었다”며 “역대 최고의 팀이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결과적으로 금메달을 따냈고, 우리를 향한 주변의 평가를 뒤집을 수 있는 경기를 많이 보여드린 것 같다. 여자농구가 한 단계 도약할 타이밍이 온 것 같아 개인적으로 뜻깊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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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앞서 주축 박지현과 박지수가 빠지는 등 누수가 컸다. 박 감독은 “특정 선수 위주로 훈련하거나 경기를 운영하지 않았다. 주축 선수들이 다 있었다면 훨씬 수월했겠지만, 없는 상황을 탓할 수만은 없었다”며 “코트에 나서는 11명의 선수가 단 한 명도 빠짐없이 제 몫을 해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가용 인원을 폭넓게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층이 얇다는 우려 속에서도 우리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열심히 따라와 주면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것을 저도, 선수들도 이번에 처음 느꼈다”며 “이 기회로 앞으로도 선수가 없더라도 있는 선수들을 데리고도 열심히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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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슬은 “공백을 한두 명이 메울 순 없다고 생각했다”며 “모든 선수가 국가대표라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안고 뛰어주길 바랐는데, 특히 어린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제 몫을 해준 게 컸다”고 돌아봤다.

 

한국 농구의 겹경사다. 여자 대표팀은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통산 5번째 금메달이다. 앞서 금메달을 딴 남자 대표팀과 함께 포디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던 인천 대회처럼 동반 금메달을 이뤄냈다. 또한 한국 농구는 이번 대회서 출전한 4개 종목 모두 입상에 성공했다. 3x3 남자도 금메달, 3x3 여자는 동메달까지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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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세대’라는 표현엔 고개를 저었다. 박 감독은 “남자 농구는 몰라도, 현재 여자팀을 ‘황금세대’라고 부르기엔 아직 이르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금 여기 있는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서 일궈낸 값진 성과”라며 “한국 여자농구가 아직 모자라는 부분이 많다. 그래도 대표팀 선수들이 우승하고 금메달을 따는 모습이 어린 선수들에게 자극이 될 것 같다. 이번 우승이 여자농구 저변 확대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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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슬은 “여자 농구도 정말 재미있다. 보는 것도 좋지만 직접 하면 더 큰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어린 친구들이 이번 대회를 계기로 적극적으로 농구를 해서 좋은 인재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면서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는 국제 대회에서 성적이 나면 리그 인기로 반영되는 것 같다. 은 분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선수들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리그에서도 책임감을 갖고 스스로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나고야=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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