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여랑이들 한마음으로 金 도전…허예은·이소희·강이슬의 각오 “男 금메달 부러웠다, 우리도 따겠다, 질 이유는 없다”

입력 : 2026-09-26 08:00:00 수정 : 2026-09-26 09:12:11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금 캐겠습니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농구대표팀은 25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여자농구 준결승전에서 85-80으로 중국을 꺾었다. 최소 은메달 확보다. 일본과의 결승전은 2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7년 만에 만리장성을 꺾었다. 한국은 2019년 11월 도쿄 올림픽 예선 이후 이어지던 열세를 부쉈다.

 

경기 후 만난 허예은의 눈시울은 붉었다. 그는 “정말 말이 안 된다. 말이 안 나올 정도로 정말 감격스럽다”면서 “작은 의심들이 우리 스스로를 괴롭혔지만, 전날 김택수 선수촌장님이 오셔서 정말 작은 가능성에 대해 얘기하셨다 그 힘이 컸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한국이 상대한 중국의 벽은 높았다. 223cm 장쯔위는 골밑에서 공을 잡았다 하면 득점으로 연결했다. 허예은은 “베이스라인 공격할 때 나오더라. 발을 밟아야 하나 싶기도 했지만, 그렇다고 되는 선수가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정말 위력적이었고, 이런 농구가 있을까 싶기도 했다”면서 “장쯔위를 막아준 우리 동료들에게 정말 고맙다. 그런 선수들 상대로 우리가 이겨냈다. 맨날 이기고 싶다”고 미소 지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한국 농구는 이번 대회서 사고를 제대로 치는 중이다. 남자 대표팀의 금메달을 시작으로 남자 3x3 대표팀이 금메달을 땄고, 여자 3x3 대표팀도 동메달을 수확했다. 이젠 ‘언니’ 여랑이들의 차례다. 박 감독은 “먼저 경기를 잘 풀어준 남자팀에게 고맙다. 정기를 받았다. 농구협회에도 감사하다. 지원해 주시고 신경을 많이 써주셨다. 그러면 선수들도 좋아질 거라 믿었다”면서 “앞으로 이런 기운 받아서 한국 농구의 침체를 지나 좋아질 날만 남지 않았나 싶다”고 기대했다.

 

이소희는 “나고야에서 컨테이너 숙소를 쓰기로 했는데 대한체육회, 농구협회의 배려를 받아서 농구팀이 호텔에서 묵게 됐다. 처음부터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어서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내는 것 같다”며 “남자 농구가 금메달을 따서 우리도 더 열심히 하려고 한 것도 있다. 감사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예은도 고개를 끄덕인다. “우리 선수들 정말 너무 힘든데 한 발 더 뛰면서 이렇게 결과를 만들어냈다. 우리 팀이 정말 자랑스럽다. 꼭 금메달을 따야 할 것 같다”면서 “일본 안방이지만, 자신 있다. 우리가 져야 할 이유는 없는 것 같다. 여기까지 왔으니 꼭 금메달 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최서진 기자
사진=최서진 기자

강이슬은 “남자 농구도 일본이랑 결승을 치러서 금메달을 땄다. 우리도 한일전 꼭 이겨서 금메달 따고 싶다”며 “동료들에게 재밌게 하자고 했다. ‘나도 금메달 따고 싶다’고 했다. ‘너희가 나에게 금메달을 선물해 달라’고 했다. 남자 농구 보니까 솔직히 부럽더라. 우리도 금메달을 정말 따고 싶었다. 중국만 이기면 확률이 높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농구 월드컵 때 (박)지현이가 있었지만, 지금은 없다. 그전부터 그 상태로 연습을 해서 대처가 돼 있었다. 확실하게 공격에서 찢어줄 선수가 없다는 건 아쉽지만 (이)해란이가 정말 잘해주고 있어서 괜찮을 것 같다. 우린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아이치=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