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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하이라이트] 열리지 않는 만리장성…탁구 혼복 임종훈-신유빈, 결승행 좌절

입력 : 2026-09-25 21:16:36 수정 : 2026-09-25 21:5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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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만리장성 앞에 무릎을 꿇었다.

 

탁구 혼합복식 세계랭킹 1위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5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의 스카이홀 도요타에서 열린 린스둥-콰이만(중국·6위) 조와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준결승전서 2-4(11-9 8-11 11-7 9-11 10-12 3-11) 역전패를 당했다. AG 탁구 혼합 복식은 3위 결정전이 따로 열리지 않는다. 이로써 임종훈-신유빈 조는 직전 2022 항저우 대회(2023년 개최)에 이어 두 대회 연속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기대가 컸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혼합복식은 탁구협회가 전략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종목이다. 중심에 임종훈-신유빈 조가 있다. 2024 파리올림픽 동메달리스트다. 지난해 왕중왕전인 월드테이블테니스(WTT) 파이널스를 포함해 네 차례 정상에 오르며 혼합 복식 세계 1위에 등극했다. 올 시즌엔 6월 스타 컨텐더 류블랴나와 7월 미국 스매시에서 우승을 달성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번 대회서 역사상 첫 탁구 혼합 복식 정상을 노렸지만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중국은 자타공인 탁구 최강국이다. 실제로 1게임부터 치열했다. 중국은 선취점과 함께 4점을 연속으로 뽑아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한국 역시 침착하게 반격, 동점에 이어 역전까지 성공하며 1게임을 가져왔다. 2~4게임에서도 시소게임은 이어졌다. 승부처는 2-2서 맞이한 5게임이었다. 임종훈은 길게 떨어뜨리는 백핸드, 신유빈은 안정적인 리시브로 점수를 쌓았다. 하지만 아쉽게도 듀스 승부 끝에 연속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이후 6게임까지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신유빈은 앞서 치른 여자 단식과 복식에선 승전고를 울렸다. 여자 단식 세계 11위 신유빈은 시트라 라스미(인도네시아·781위)와 32강전에서 4-0(11-3 11-5 11-2 11-7) 완승을 거뒀다. 여자 복식 세계 5위 신유빈-주천희(삼성생명) 조는 16강전에서 자오 윤 탄-클로아 라이(인도네시아·세계랭킹 없음) 조를 3-1(8-11 11-3 11-5 11-6)로 꺾었다. 신유빈은 항저우서 전지희(은퇴)와 정상에 올랐으나 이번 대회에선 새 파트너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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