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수영이 아시안게임(AG) 계영 400m에서 2회 연속 은메달을 품었다. 황선우와 김영범(이상 강원특별자치도청)의 맹활약이 번뜩였다.
황선우와 김지훈(대전광역시청), 양재훈(강원특별자치도청), 김영범으로 구성된 한국은 24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AG 경영 남자 계영 400m 결승에서 3분11초69를 기록해 2위에 올랐다. 3위 일본(3분11초96)을 0.27초 차로 따돌렸다.
출발부터 힘을 냈다. 첫 번째 영자 황선우는 100m를 47초50에 끊으며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번 대회 자유형 100m에서 작성한 47초79보다 빠른 기록이었다. 김지훈도 자신의 100m를 47초70에 주파하는 등 200m 지점까지 중국과 함께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세 번째 영자 양재훈이 중국과 일본에 추월을 허용하면서 한국은 300m 지점 3위로 내려갔다.
마지막에 김영범이 힘을 냈다. 100m를 46초84에 주파하며 일본을 다시 제쳤고, 한국을 은메달로 이끌었다. 이번 대회 자유형 50m 금메달에 이어 단체전에서도 메달을 추가했다.
예선에서는 김우민(강원특별자치도청), 지유찬(대구광역시청), 이호준(제주시청), 김민섭(경북체육회)이 힘을 보탰다. 특히 왼쪽 어깨 부상을 안고 있던 김우민은 결승에 나설 동료들의 체력 부담을 덜기 위해 첫 번째 영자로 나서 50초01을 기록했다. 한국은 예선을 전체 4위로 통과했다.
김우민은 예선 뒤 통증이 이어지면서 주 종목인 자유형 400m까지 기권해 이번 대회 레이스를 모두 마쳤다. 다만 예선 출전 선수도 메달을 받는 규정에 따라 김우민을 비롯해 지유찬, 이호준, 김민섭도 은메달을 함께 품었다.
이로써 한국은 2023년 열린 항저우 AG에 이어 이 종목에서 2회 연속 은메달을 따냈다. 2002 부산, 2006 도하, 2010 광저우 대회에서 3회 연속 동메달을 수확한 뒤 끊겼던 메달 흐름을 항저우서 다시 이었고 이번 대회까지 두 대회 연속 시상대에 섰다.
한편 금메달은 중국이 가져갔다. 자오자웨, 왕하오위, 장잔숴, 판잔러가 나선 중국은 3분10초60의 아시아신기록을 작성했다. 2023년 항저우 대회에서 자국이 세운 종전 기록 3분10초88을 0.28초 앞당겼다. 장잔숴는 앞서 자유형 800m에서도 정상에 오른 데 이어 계영 400m 금메달까지 추가하며 이번 대회 6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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